[정의]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있던 골짜기.

[명칭유래]

1988년에 편찬된 『부천시사』에는 원미골로 표기되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골로 부른다. ‘미’는 산, ‘골’은 골짜기를 의미하므로 미골은 산골짜기를 뜻한다. 부천시 송내1동에도 산골이 있는데 그 뜻은 같다. 하지만 송내동 산골은 마을 이름이고, 역곡2동 미골은 골짜기 이름이다.

[자연환경]

미골은 멀미[원미산] 동남쪽에 있는 골짜기이다. 미골 아래쪽에 형성된 주택가 뒤 왼쪽에 도시 개발 이전까지 아주 많은 물이 흘러내렸다는 도랑이 있던 것으로 미루어 골짜기가 깊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도랑은 인공적으로 돌을 쌓아 만들었으며, 도랑에서 물을 받아 논농사를 짓기도 하였다고 한다.

부천시 도시개발이 되기 전인 1970년도에 제작된 부천시 지도를 보면 이글은 성심고가차도 너머인 새장터까지 넓게 펼쳐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급격한 도시개발로 미골의 아랫부분은 주택지로 뒤덮여 버렸고, 골짜기 윗부부난 자연 모습으로 조금 남아 있는 상태이다.

[현황]

미골은 현재 골짜기가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다. 한쪽에는 닭고기 등을 파는 식당이 많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돼지를 키웠던 축사가 버려져 있다. 오른쪽으로 부천동초등학교가 산중턱에 자리 잡고 있고, 왼쪽에는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이 들어서 있다.

미골 오른쪽엔 끝부분까지 등산로가 나있어 등산객들이나 일반인들이 오르내리는 곳으로 변했다. 왼쪽은 미골 계곡물이 지금도 여전히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