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에 있는 고개.

[개설]

대추마루는 대춘말, 대촌(大村), 조현(棗峴)이라고도 한다.

[명칭 유래]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1911]에는 상오정면 도당리에 있는 고개로 ‘ᄃᆞㅣ추마루’라 기록되어 있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이곳도 물에 잠겼는데 대추마루 꼭대기만 대추씨만 하게 드러나 ‘대추마루’라 이름하였다는 유래담이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1911년 발간된 『조선지지자료』에 이미 ‘ᄃᆞㅣ추마루’라 기록되어 있다. 『부천시사』[2002]에서는 대추의 어원은 ‘대치(大峙)’로 추정하여 지명 유래에 접근하고 있다. ‘큰 대(大)’ 자, ‘고개 치(峙)’ 자로 큰 고개를 뜻하는 땅 이름으로, 세월이 흐르면서 대추로 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마루’는 등성이, 또는 ‘꼭대기·높은 곳’을 의미하므로 대추마루는 큰 고개’라는 지형적인 특성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해석하였다.

[자연환경]

대추마루를 넘으면 곧바로 두 개의 고개가 겹쳐 있는 거칠고개가 있었다. 예전에는 꽤나 높은 고개였지만 도로가 뚫리면서 야트막한 언덕이 되어 버렸다.

[현황]

1960~1970년대만 해도 대추마루 주위에는 집 몇 채만 남아 있고 대부분 밭으로 일구어져 있었다. 대추마루 왼쪽에 내동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부천북중학교가 있는 도당사거리에서 원종동 쪽으로 언덕진 곳이 예전의 대추마루이다. 지금은 빌라가 주류를 이루는 주택지로 변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