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있던 들.

[명칭유래]

감배들은 감배산 아래에 있는 들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선지지자료』에는 벌응절리에 속하는 춘교평(春橋坪)으로 되어 있다. 처음에 춘교들이라고 하였다가 나중에 마을 사람들이 감배들로 고쳐 부른 것으로 보인다. ‘감배’는 어원이 ‘배’로, ‘’은 고대에서 지신(地神)을 뜻하는 족장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배(倍)’는 ‘’에서 나온 말로 밝은 것, 태양신에게 제를 올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감배산은 고대의 족장이 태양신에게 제를 올리는 신성한 산이며, 그 아래에 있는 들을 감배들이라 하였다.

[자연환경]

둔대산 아래로 둔대골과 뱀골에서 흐르는 물이 합류하여 만든 개천이 있고 이 일대에 벌응절리 사람들이 경작하는 감배들이 있었다. 감배들 옆을 흐르는 물은 벌응절리 앞에서 시작하여 역곡중학교와 역곡북부시장을 거쳐 경인전철 철로를 가로질러 역곡3동으로 흘러 용문내와 합류하였다. 안양천 물이 벌응절리 앞마당까지 풍부하게 흘러들고 둔대골에서 내려온 물이 풍족하여 일찍부터 벌응절리 사람들의 생활 터전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황]

역곡역에서 부천역곡초등학교 가는 길 부근으로, 동부센트레빌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아파트 단지 뒤쪽에는 소탈미가 있다. 역곡로 117에서 200번지 일대와 역곡중학교 자리인 역곡로 101, 역곡북부시장 자리인 지붕로 749번지 일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