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8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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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富平平野 |
영어음역 | Bupyeongpyeongya |
영어의미역 | Bupyeongpyeongya Pl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덕유 |
[정의]
인천광역시 부평에서 경기도 부천 지역을 거쳐 서울특별시 영등포까지 펼쳐진 평야.
[명칭유래]
넓은 황무지를 개척하여 곡창지로 만들었는데, 그 농지가 넓어 수확이 많이 나는 풍요로운 평야라는 뜻이다. 즉 한강 하류 지역의 어느 특정한 곳에 주현 규모의 중심지가 자리를 잡았고, 이 중심지가 관할하는 땅이 넓고 평평하게 펼쳐쳐 있다 하여 부평평야라 부르게 되었다.
[자연환경]
부평평야는 북쪽에서부터 한강 수로의 남쪽 연안을 따라 김포시 하성면·통진읍·대곶면, 그리고 김포 지역과 서울시 양천구·영등포구·금천구로 이어지는 넓은 평야 지대이다. 한강 최하류 유역에 위치한 이들 평야 지역은 한강 본류와 함께 한강으로 직접 유입하는 봉성포천·걸포천·굴포천·안양천 등의 지류가 만든 충적지의 핵심부에 자리 잡고 있다. 처음에는 갈대밭 사이로 논이 듬성듬성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비로소 농토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현황]
부평평야 지역은 지정학적인 입지 상 한강 하류 유역을 확보하기 위한 거점이자 서울의 관문으로서의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았으므로 조선시대에는 부평의 치소(治所)가 이 지역에 자리하였고, 부평의 중심 농지와 취락으로 발달하였다. 그러나 홍수가 나면 한강이 범람하여 부평평야는 물에 잠기곤 하였다. 이에 1923년 조선총독부의 산미 증산 계획에 의해 부평수리조합 설치 인가를 받아 한강 변 둑을 쌓아 수해 대책을 세워 일본인 지주와 한국인 부호들을 중심으로 대농장이 생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근대 이후에는 경인선 철도가 건설되면서 경인공업지대를 이루었으며, 벼농사와 과수를 비롯하여 각종 채소 재배가 활발했다. 그러나 현재 김포는 경기도에, 양천과 금천, 영등포는 서울시에 편입되었고, 부평과 계양 지역은 아파트와 공장이 빼곡히 들어섰다. 특히, 부천에 속한 중동과 상동 지역의 농지 역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곡창 지대의 부평평야는 그 기능을 상실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