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1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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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康洞先史遺蹟住居址 |
영어의미역 | Dwelling Site of Prehistoric Times in Gogangd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물 산포지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고강본동 산 93-1|고강동 산 94-4|고강동 산 95|고강동 산 96-5|작동 산 1|작동 산 3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이희인 |
성격 | 주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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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면적 | 추정 243,232㎡ |
소재지 주소 | 경기도 부천시 고강본동 산 93-1|고강동 산 94-4|고강동 산 95|고강동 산 96-5|작동 산 1|작동 산 3 |
소유자 | 부천시 |
[정의]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
[위치]
고강동 선사유적은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해발 91.6m의 청룡산 정상부와 주변 능선에 위치한다. 이곳은 부천시의 북동부 끝자락에 해당하며, 행정구역상으로 고강본동·고강동·작동 등 3개 동에 걸쳐 있다. 유적이 위치한 청룡산은 낮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으로 현재는 주택가에 둘러싸여 섬처럼 되어 있으며, 경인고속도로가 구릉의 중앙부를 동서로 관통하면서 구릉이 남북 방향으로 양분되어 있다.
고강동 선사유적은 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북쪽은 A지구, 남쪽은 B·C지구로 구분된다. A지구에는 해발 68.9m의 주능선을 따라 완형 또는 일부 파괴된 주거지 11기가 위치한다. B지구에는 해발 91.9m의 구릉 정상부를 중심으로 주거지 10기, 적석환구유구(積石環溝遺構),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석곽묘가 분포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고강동 선사유적은 1995년 여름 홍수로 노출된 반월형석도(半月形石刀)와 석창(石槍) 등이 부천시에 신고되면서 알려졌다. 이후 몇 차례의 지표 조사를 통해 유구 일부가 드러난 것이 확인되었으며,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 조사되었다. 발굴 조사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한양대학교박물관과 문화인류학과,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등이 7차례에 걸쳐 실시하였다.
1~4차 조사는 한양대학교박물관과 문화인류학과가, 5~7차 조사는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하였는데, 현재까지 발굴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21기를 비롯해 청동기시대 제사 유적으로 추정되는 적석환구유구가 확인되었다. 이 밖에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석곽묘 13기와 조선시대 건물지도 함께 조사되었다.
[형태]
주거지는 대부분 구릉 정상부 평탄지나 완만한 경사면에 입지한다. 사면의 경사면을 ‘ㄴ’자로 굴토해 조성하였다. 장축 방향은 능선에 평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일부는 등고선 방향과 직각을 이루기도 한다.
평면 형태는 세장방형·말각장방형·장방형이 확인되며, 장방형이 대부분이다. 규모는 대체로 20~30㎡의 범위에 있으나, 7호·10호·13호와 같은 세장방형 주거지의 경우는 60㎡가 넘는다. 이 가운데 5차 조사에서 확인된 13호 주거지는 장축 길이 18.9m, 너비 3.5m에 달할 정도로 규모가 크다. 이 13호 주거지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확인된 주거지 가운데 가장 대형으로 한강 유역에서 발견된 세장방형 주거지 중에서도 초대형급에 속한다.
1호·2호·13호 주거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거지 내부에서는 기둥 구멍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고강동 선사유적 주거지의 특징적인 요소로 파악되고 있다. 주거지의 바닥면은 일부 점토를 다진 흔적이 확인되나, 대부분 생토면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화덕자리가 발견된 경우는 많지 않은데, 8호·10호·18호 주거지에서 확인되었다. 발견된 화덕자리는 바닥을 그대로 사용한 무시설식이거나 땅을 약간 굴토하여 만든 수혈식이다.
[출토유물]
유물은 토기류와 석기류로 구분된다. 토기류는 공렬토기(孔列土器), 구순각목공렬토기(口脣刻目孔列土器), 붉은 간토기[丹塗磨硏土器]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점토대토기와 흑도 조각도 소량 출토되었다. 공렬토기와 점토대토기가 동일한 유적에서 함께 출토되었으나 이 가운데 점토대토기는 대부분 주거지의 상부 퇴적토에서 출토되었기 때문에 주거지와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를 규명하기가 어렵다.
석기류는 석검(石劍)·반월형석도(半月形 石刀)·석부(石斧)·환상석부(環象石斧)·석촉(石鏃)·석착(石鑿)·석창(石槍)·방추차(紡錘車) 등 다양하고 정교하게 가공된 마제 석기들이 출토되었다. 이 밖에 2호 주거지에서는 장식옥이 출토되었다.
[현황]
2005년 7차 발굴 조사 이후 부천시에서는 유적 일대를 역사주제공원으로 개발하고 선사박물관을 건립하여 유적의 보존과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고강동 선사유적의 주거지는 총 21기에 달하는 청동기시대 주거지가 확인된 한강 유역의 대표적 청동기시대 취락 유적이다. 고강동 선사유적 주거지는 대체로 한강 유역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과 공통적인 양상을 보이며, 한반도 중서부 지역 청동기시대 유적의 성격과 계통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로 여겨진다. 또한 단일 유적에서 청동기시대 이른 시기의 공렬토기와 늦은 시기의 점토대토기가 함께 출토되고 있어 청동기시대 전반에 걸친 문화의 변화상을 밝혀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