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있는 근린 공원.

[개설]

경기도 부천시에서 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1993년 6월 30일에 설립한 석천공원은 중동 신도시 내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한 공원으로서, 주변에 학교와 교회가 있어 주로 중학생 이상의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건립경위]

부천시는 전체 면적의 52.9%가 녹지대이지만 대부분의 녹지가 도시의 확산 방지 및 완충 기능을 하여 시민의 이용이 불가능하고, 실제 도심 내에는 녹지 면적이 매우 부족하다. 또한 조성된 공원들이 노후화하여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부천시에서 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책으로 석촌공원을 비롯한 6개 공원을 조성하게 되었다.

[구성]

석천공원은 야구장·축구장·배드민턴장·농구장·바닥분수·매점 등의 편의시설과 체스트업머신·체스트풀머신·워킹트레이너머신·서핑롤링머신·트위스트머신·로윙라이더머신·스윙워커머신·레그프레스머신·레그스트레치머신·로라마사지머신·싯업머신·에어트위스트머신·작은 활차머신·큰 활차머신·디핑머신·치닝머신·오버헤드풀리머신·트렁크로라머신·근력강화머신 등 야외 헬스 기구와 녹지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체육 시설로 축구장·야구장·농구장을 갖추고 있다.

석천공원에 설치되어 있는 바닥분수의 경우, 분수를 설치할 만한 넓은 공간이 마땅치 않아 통행에 지장이 없는 바닥분수를 계획하였다. 바닥분수는 수조가 보이지 않아 평상 시에도 보행 공간이나 광장 기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분수가 연출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보다 감동을 주는 분수 형태이다.

그동안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바닥분수들은 하부를 통째로 수조화하여 불필요한 물의 사용이 많았다. 또 상부 화강석 판석을 앵글 구조로 지지하게 하여 이용할 때 불안한 느낌이 드는 단점이 있으며, 좁은 구멍으로 물과 빛을 동시에 나오도록 하다 보니 빛의 연출이 불량하여 특히 야간에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따라서 부천시에서는 수조의 크기를 최소화하여 물의 불필요한 소모를 줄임과 동시에 노즐 부분만을 수로화하고 나머지 부분은 원지반을 그대로 두어 접지 시 불안감을 완화시켰다.

노즐과 조명이 일체화된 신제품을 그레이팅 구조로 하여 물과 빛이 거침없이 연출되도록 계획하고, 조명은 백색으로 단일화하여 마치 무대 위에서 춤추는 발레리나들의 군무를 연상하게 했으며,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점을 고려하여 바닥 곳곳에 광섬유를 이용한 경관조명을 두어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도록 보완하였다. 그레이팅 부분도 시각적으로 매우 중요한 점을 감안하여 스테인리스를 이용하여 내구성 및 경관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또 다양한 물의 연출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화하여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장식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였다.

[현황]

부천 지역 주민들이 석천공원을 ‘시의 거리’ 장소로 택했다. 이에 상동 주민 50여 명이 상동주민센터 뒤 석천공원 200m 거리에 시비(詩碑) 50여 개를 세웠다. 시비 주위에는 둥글레·하늘나리·붓꽃·돌단풍 등 꽃나무 수천 그루를 심고 조명을 밝혔다. 시비들은 거리 양 옆에 3m~4m 간격으로 세워져 있는데, 박목월의 「나그네」, 조지훈의 「완화삼」,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윤동주의 「서시」, 김현승의 「가을의 기도」 등이 적혀 있다. 석천공원의 이용객 현황은 1일 최대 950여 명, 월간 2만 여 명, 연간 23만 7,500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