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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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土壤 |
영어의미역 | Soil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덕유 |
[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의 지표를 구성하는 암석이 풍화·분해되어 생성된 흙.
[개설]
부천시의 토양은 주로 시생대의 결정편암계(結晶片巖系)와 백악기의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천은 김포평야의 일부를 이루는 부평평야를 포함한다. 부평평야의 토양은 사면의 이동 물질과 표토에 포함된 유기 물질들이 운반·퇴적된 운적토이다. 소위 비옥한 충적 토양을 형성하여 농업 생산에 좋은 식토로서 지역 주민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었다.
부분적으로 충적지와 충적지 사이 및 충적지 주변에서 밭작물을 재배하는 정적토(定積土)인 잔적지(殘積地)가 있는데, 시원대의 화강편마암과 결정편암이 풍화·분해된 점성이 강한 진흙질의 토양이다. 이밖에도 중생대의 대보 조산 운동으로 관입된 대보화강암 산지나 흑운모화강암 산지에는 점성이 낮은 사질 토양이 분포하고 있다.
한편 부평평야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산지에서는 각기 지표 지질을 구성하고 있는 모암의 성질에 따른 토양들이 분포되어 있다. 부천시에 많이 분포해 있는 토양으로는 김제통·예산통·오산통·용지통·덕평통·송정통·지곡통·지산통·뇌곡통·사촌통·상주통 등이 있다.
[지역별 특성]
전호잔구와 옥녀·부왕구릉지, 계양산 북사면의 시원계 지질 지역에는 편마암과 편암, 규암 등이 풍화·분해된 점성이 강한 점토질 토양들이 분포한다. 이들 토양들은 유기질이나 비료 성분의 유실이 적은 힘 있는 땅으로 농민들이 선호해왔다. 계양·철마산지와 박촌구릉 및 계양·철마산 산록완사면 일대에는 중생대 중엽인 쥐라기에 관입한 화강암과 중생대 말인 백악기 화산암류와 화산성쇄설암 및 응회암과 유문암이 분포한다.
이 중 화산암류는 주로 고지대에 분포하며 유리질이 많은 회색 내지 암회색 산림 토양대를 형성하고 있고, 조림지와 잡목지를 이루고 있어 토지 이용 면에서는 소외되어 있으나, 계양·철마산 산록완사면 지역은 사질 토양대를 이루고 있다. 성주·소래산지인 고지대에는 중생대 말에 관입한 안산암 산지로 암골(巖骨)의 노두(露頭)도 많지만, 성주산 일대는 잘 풍화되고 조림된 리기다소나무(Pinus Rigida Mill)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한편 성주·소래산 고지대 주변 지역에는 중생대 쥐라기에 관입된 소위 대보화강암이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 이들 지역 내에 발달한 화강암질 사질 토양은 복숭아 재배에 적합하여 지난날 과수원 지대가 있기도 하였다. 한때 복숭아의 전국적 명산지로 명성을 떨쳤으나, 급격한 도시화로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노고·범박·역곡·작동·온수·궁동 등의 지역에는 시원대의 흑운모 호상편마암과 흑운모편암 및 화강암질 편마암 그리고 이들 지층 속에 협재된 석회암과 석회규산염암이 분포해 있다. 이들 지역은 토양 관리가 쉬우며 힘 있는 점성 토양이 넓게 분포되어 있어 한때 경기도 농업시험장과 잠업시험장이 옛 소사읍의 벌응절리와 역곡 일대에 자리 잡고 첨단 농업 기술의 보급에 힘쓰기도 하였다.
[구성 토양별 특성]
1. 김제통(金堤統): 김제 미사질양토
김제통은 표토가 회갈색의 미사질식양토로서 두께는 약간 두껍고 심토는 회색 혹은 암회색의 미사질양토이다. 매우 약한 산성 내지 염기성이며, 기층은 녹회색의 미사질양토 혹은 미사질식양토이다. 이 토양은 하해혼성충적층을 모재로 한 토양으로 평탄지에 분포한다.
2. 뇌곡통(雷谷統): 뇌곡 사양토
뇌곡통의 표토는 황갈색 내지 암황갈색의 사양토이고, 심토는 잡색인 회갈색·명회색·황갈색의 사양토이며, 기층은 잡색인 갈색·명황갈색·회갈색의 사양토이다. 토양의 모재는 산성 결정 물질의 충적·붕적층으로 선상지, 곡간 충적지 및 산록 경사지에 분포한다. 운모와 석영립이 전층에 분포하고 있다.
3. 덕평통(德平統): 덕평 미사질양토
덕평통은 표토가 회갈색 또는 암회색의 미사질식양토로서 두께는 보통이고 심토는 황갈색 혹은 적갈색의 반문이 있는 암회갈색 또는 암회색의 미사질식양토 또는 미사질식토로서 두께는 약간 두꺼우며 기층은 갈색 혹은 회갈색 반문이 있는 진갈색, 황갈색의 미사질식양토이다. 이 토양은 홍적층을 모재로 하여 하안 단구에 분포한다.
4. 사촌통(沙村統): 사촌 사양토
사촌통은 표토가 농암회갈색의 양토이며 두께는 약간 두껍다. 심토는 암회갈색의 반문이 있는 황갈색의 사양토로 심토층을 가지며 토심은 보통이다. 기층은 황적색 또는 진갈색의 반문이 있는 암회갈색의 양토 또는 사양토이다. 이 토양은 화강암에 기인한 곡간 충적층을 모재로 생성된 토양이며, 곡간 선상지 및 산록 경사지에 분포하고 있다.
5. 상주통(尙州統): 상주 잔자갈이 있는 사양토
상주통의 표토는 갈색의 잔자갈이 있는 사양토이고, 심토는 암황갈색으로 잔자갈이 있는 사양토이다. 기층은 황갈색으로 잔자갈이 있는 사양토, 조사양토 및 양토가 혼층을 이룬다. 토양의 모재는 조립질 화강암의 곡간 충적층 및 붕적층으로 산록 경사지의 곡간에 분포한다.
6. 송정통: 송정 양토
송정통의 표토는 갈색 내지 암갈색의 양토이고, 심토는 황적색의 식양토이며, 기층은 황적색의 화강암 풍화 모질물인 세사양토 또는 미사질양토이다. 둥근 바위나 암반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토양은 주로 구릉지에 분포한다.
7. 예산통(禮山統): 예산 양토
예산통의 표토는 갈색이나 암갈색의 양토이고, 심토는 약하게 발달된 층위를 가지며, 황적색이나 적색의 사양토이다. 전단면에 백운모와 흑운모가 있고, 석영 입자도 있으며, 점토 함량은 18% 이하이다. 기층은 매우 깊은 적황색의 조립질 화강암의 풍화 모질물의 사양토나 양토이다. 토양의 모재는 화강암의 잔적층으로서 구릉지나 저구릉지에 분포한다.
8. 오산통(烏山統): 오산 자갈이 있는 양토
오산통의 표토는 진갈색의 자갈이 있는 양토이며, 심토는 토심이 보통인 발달이 약한 심토층을 가진 황적색의 자갈이 있는 양토이다. 기층은 잡색인 진갈색 혹은 황적색의 화강암의 풍화 모질물인 자갈이 있는 사양토이다. 토양 반응은 강한 산성 내지 약한 산성이다. 토양의 모재는 화강편마암, 운모가 있는 편암과 편암의 잔적층으로서 주로 구릉지나 산악지에 분포한다.
9. 용지통(龍池統): 용지 미사질양토
용지통은 표토가 회갈색의 미사질양토로 두께가 약간 두껍고 심토는 회색의 반문이 있는 황갈색의 미사질식양토로 토심은 깊다. 기층은 회갈색의 반문이 있는 미사질양토, 양토 혹은 사양토로 혼층을 이루고 있다. 이 토양은 곡간 충적층을 모재로 생성된 토양으로 곡간지 및 선상지에 분포하고 있다.
10. 원곡통(元谷統): 원곡 양토
원곡통의 표토는 갈색 내지 암갈색의 양토 내지 사양토이다. 심토는 구조 발달도가 약한 황적색 또는 암적색의 양토, 식양토 및 미사질식양토이며, 기층은 황적색 내지 암적갈색의 식양질토양이다. 이 토양의 모재는 화강암의 충적, 붕적층으로 매우 약한 경사지의 곡간 및 선상지에 분포한다.
11. 지곡통(紙谷統): 지곡 자갈이 있는 사양토
지곡통의 표토는 갈색의 자갈이 있는 사양토이고, 심토는 황갈색의 자갈이 있는 사양토이며, 기층은 황갈색의 자갈이 있는 조사양토이다. 토양의 모재는 산성암 충적, 붕적층으로 산록 경사지 및 저구릉지에 분포한다.
12. 지산통(芝山統): 지산 양토
지산통은 표토가 암갈색의 양토로 두께는 약간 두껍고, 심토는 황갈색 및 황적색의 반문이 있는 회갈색의 식양토로 두께는 매우 두껍다. 기층은 반문이 적고 장소에 따라 자갈이 약간 있는 암회색의 양토이다. 이 토양은 화강암, 안산암질반암 및 이들과 유사한 암석에 기인된 산성암 충적층을 모재로 한 토양이며, 매우 약한 경사의 곡간과 선상지에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