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165
한자 祭禮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효경

[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일대에서 조상을 추모하기 위해 제사를 지내는 의례.

[개설]

제사는 사망한 조상을 기리는 추모제로, 망자가 사망한 날 집 안에서 거행하는 기제사와 5대조 이상의 조상을 묘소에서 치제하는 시제가 있다. 이외에 설, 추석 등의 명절을 맞아 특별한 시절음식(時節飮食)을 마련하는데, 음식을 먹기 이전에 조상을 위해 간단히 차례를 지낸다. 제사와 달리 차례는 간단하게 지내는 제사이므로 기제사와 같이 삼잔 올리기, 독축(讀祝) 등의 절차를 따르지 않기도 한다.

[제례 유형]

차례는 설, 추석, 한식, 구월 구일, 동지에 올린다. 설에는 떡국을, 추석에는 송편을, 동지에는 팥죽 등의 시절음식을 마련한다. 한식과 구일차례에는 후손이 없는 조상이나 제사가 중단된 조상을 위해 제사를 모시는 날로 기제사를 지내듯 제물을 마련한다. 그러나 제사라 하지 않고 차례라 하는 것은 이 날에 지내는 제사가 조상이 돌아가신 날에 베푸는 기제사와 다름을 의미한다. 보령시 주민들은 한식과 구일차례는 기제사를 지내지 않는 조상을 치제하는 것이므로 간소하게 지낸다고 한다.

이에 반해 조상이 사망한 날에 지내는 기제사는 4대조까지의 집안 조상을 방 안에서 치제하였다. 그러나 근래에는 3대조까지만을 치제하는 경향이 강하다. 점차 제사 제물과 대상이 간소화되는 추세이다. 제사 절차는 강신(降神), 헌작(獻酌), 재배(再拜), 독축, 철상(撤床)의 순서로 유교식으로 행한다. 한지에 조상의 성명을 쓴 지방을 붙인 후 제사를 모신다.

4대조 이상의 윗대 조상께는 시제를 올린다. 시제는 음력 10월에 지내기도 하고, 한식에 지내기도 한다. 조상의 묘소에서 특별히 마련한 제물을 올리고 조상을 추모하는데, 이때 산의 임자인 산신께 먼저 제사를 올린다. 산신제를 올린 후, 대수가 높은 조상부터 차례로 조상의 묘소를 찾아다니며 제사를 올린다. 시제는 제사 중 가장 큰 제사이므로, 특별히 어물 등을 많이 마련해 올린다. 기제사와 모든 절차는 유사하나, 묘소에서 지내므로 별도로 신위를 만들거나 첨작을 하지 않고, 밥과 국을 올리지도 않는다. 과거에는 제물을 묘소별로 각기 준비하였으나 근래에는 다른 제물은 그대로 사용하고 포와 술만을 바꾼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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