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있는 조선 시대 보령 충청수영성의 관아 건물 중 관리의 숙소로 사용된 객사 건물.

[개설]

충청수영 장교청은 원래 객사 건물인 운주헌(運籌軒)이다. 수영이 폐영(閉營)된 후 『오천군지(鰲川郡誌)』에 장교청으로 잘못 적어 건물 명칭이 혼동되어 붙여진 명칭이다. 장교청은 왕을 상징하는 전패(殿牌)를 가지고 중앙에서 내려온 관리의 숙소로 사용된 건물이다. 현재 충청수영 장교청은 보령 충청수영성 내부 북동부 언덕에 있고, 남쪽 한 단 아래에 충청수영 내삼문이 있다. 모두 원위치에서 옮긴 것이고, 장교청과 내삼문도 별개의 건물이었다.

[위치]

충청남도 보령시 주포면에서 보령 충청수영성으로 진입하는 610번 도로의 동편에 있다. 충청수영 장교청 아래에는 충청수영 내삼문이 한 단 낮은 곳에 있다. 두 건물은 원래 바로 남쪽에 있는 오천초등학교에 있는 것을 옮긴 것이다.

[변천]

1510년 축조된 보령 충청수영성 내부에는 수십 동의 관아 건물이 있었고, 충청수영 장교청으로 잘못 전해지는 객사 건물인 운주헌도 하나의 건물이다. 1896년 폐영 때까지 객사로 사용된 충청수영 장교청은 오천군과 오천면이 설치되고 군과 면의 청사로 1986년까지 사용되었다. 1987년 새로운 오천면사무소가 신축되면서 충청수영 장교청을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보령 충청수영성의 객사 건물인 운주헌이 장교청으로 잘못 전해진 것은 폐영된 이후 오천군청사로 사용된 이후이다.

[형태]

충청수영 장교청은 객사 건물 중 서쪽 부분만 남아 있다. 목조 한옥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평면에 오른쪽 한 칸은 온돌방을 두고 나머지 세 칸은 대청으로 마루를 깔았으며, 겹처마 팔작지붕을 하고 있다. 건물의 당호는 ‘운주헌(運籌軒)’이다.

[현황]

충청수영 장교청은 원래 객사 건물로 현지 안내판에 객사를 함께 쓰고 있다. 원래 위치인 오천초등학교 일원에서 현재의 충청수영 북동 측으로 내삼문과 함께 이전되었다.

[의의와 평가]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에 있는 충청수영 장교청은 보령 충청수영성 내 객사 건물을 잘못 표기한 점은 있지만, 조선 시대 객사의 건물 양식을 잘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