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리에 있는 상록수들로 우거진 숲.

[개설]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은 외연도 마을 뒤편에 자리하는데, 남서부 온갖 섬의 식물군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각종 수목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우리나라 대표적 상록수림의 하나로 생물학적 연구 가치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형태]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의 숲 면적은 3㏊ 정도이며, 동서 간 2.6㎞ 남북 간 1.6㎞이다.

[생태]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을 구성하고 있는 식물은 상록활엽수로 후박나무·동백나무·식나무·보리밥나무·먼나무·무른나무·돈나무·자금우·붉가시나무·송악·마삭줄·방기 등이 있으며, 낙엽활엽수로는 팽나무·찰피나무·딱총나무·푸조나무·자귀나무·산초나무·누리장나무·고로쇠나무·꾸지뽕나무·산뽕나무·닥나무·꾸지나무·찔레·참빗살나무·두릅나무·붉나무·초피나무·상수리나무·예덕나무·머귀나무·까마귀밥여름나무·황칠나무·회나무·실거리나무·자작나무·때죽나무·개산초나무·광대싸리·병아리꽃나무·화살나무·새비나무·털갈매나무·쥐똥나무 등이 있다. 또한 상록 덩굴식물인 담쟁이덩굴·국화으아리·사위질빵·계요등·칡·왕머루·청미래덩굴·노박덩굴·댕댕이덩굴·새머루 등과 풀 종류 보춘화·전호·노란장대 등이 자라고 있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 내 동백나무는 마을을 보호하고 지키는 서낭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백 년 전 섬사람들이 남쪽으로 왕래할 때 옮겨 심은 것이라고도 하며, 중국 제나라 왕의 동생인 전횡이 전쟁 중 보령 외연도 상록수림에 피신해 있다가 심은 것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