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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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溫陽溫水路-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승은 |
[정의]
1905년경 쓰인 충청남도 아산시의 온양온천 기행문.
[개설]
「온양온수노졍긔라」는 조선 말기 회덕(懷德) 송촌에서 살았던 광산김씨 노부인이 1905년 64세 되던 동짓달에 난생 처음 기차를 타고 충청남도 아산군의 온양온천을 다녀온 후에 기록한 산문체의 국문 기행문이다.
[저자]
「온양온수노졍긔라」의 저자는 1842년(헌종 8) 출생한 충청 지역 회덕 송촌송씨 집안의 노부인이다.
[편찬/간행 경위]
「온양온수노졍긔라」의 저자는 봉면(封面)의 뒷장에 낙서처럼 써낸 내용에서 1906년 「겨룡산유산녹(鷄龍山遊山錄)」과 「온양온수노졍긔라」를 함께 묶어 책으로 엮었다고 적고 있다.
[형태/서지]
「온양온수노졍긔라」는 같은 저자의 「겨룡산유산녹」과 함께 강전섭(姜銓爕) 소장의 『계룡산유람록(鷄龍山遊覽錄)』에 수록되어 있다. 매면 15행 27자로 크기는 가로 21㎝, 세로 31.5㎝이다.
[구성/내용]
「온양온수노졍긔라」는 충청도 대전 회덕 송촌에 사는 광산김씨 노부인이 다른 세 명의 여인과 함께 4박 5일간 당시 아산군의 온양온천에 다녀온 기록이다. 기차를 타고 충청남도 천안까지, 천안부터는 가마를 타고 온양까지의 여정이 자세하게 서술되고 있으며, 온천 주변 풍경이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다. 생전 처음 겪어본 기차 여행의 흥분과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된 개화기의 신문물에 대한 흥분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어 광산김씨 노부인은 온천탕 주변의 호객 행위, 온천신에게 정성을 올리는 민간의식, 온궁의 모습 등에 대해 감탄한다. 또 남녀가 한데 어울리는 일본인들의 목욕 풍습을 비난하는 한편, 가난한 조선인과 호사스러운 일본인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관찰한 것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온양온수노졍긔라」는 병의 치유를 목적으로 하던 것에서 여가 활동으로 변모해 가던 개화기 온양온천의 모습을 알려 주는 몇 안 되는 자료이다. 또한, 양반 여성의 시각으로 기록되었다는 점에서 조선 후기 여성 기행가사의 전통을 이어가는 문학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