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1013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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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孝子里-傳說 |
영어공식명칭 | A Legend of Hyoja-ri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효자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심경석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97년~2000년 - 「효자리에 얽힌 전설」이 수록된 『온양아산 마을사』 관련 자료 조사 및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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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0년 12월 - 「효자리에 얽힌 전설」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 |
관련 지명 | 효자리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효자리 |
채록지 | 효자리 -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효자리 |
성격 | 설화|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효자 박창신 이야기-박창신과 호랑이|효자 최익대 이야기-최익대 |
모티프 유형 | 동물도 감동시킨 지극한 효성 |
[정의]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의 효자리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효자리에 얽힌 전설」은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효자리 마을의 지명과 관련된 이야기로, 박창신과 최익대의 효성을 보여 주는 이야기다. 최익대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이병연이 편찬한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아산편」에 실려 있는데, 여기에 최익대라는 효자로 인해 ‘마랑동(馬郞洞)’이라는 지명이 ‘효자리’로 변경되었다는 기록이 있다.
[채록/수집 상황]
「효자리에 얽힌 전설」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현지 조사한 기록을 바탕으로 2000년 12월 온양문화원에서 발간한 『온양아산 마을사』 제1권에 수록되어 있다.
[내용]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효자리 마을에는 두 명의 효자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첫 번째 이야기는 조선 선조 때 박창신과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박창신은 아버지가 죽은 후 매일 산소에 가기 위해 신창에서 도고로 가는 사이에 있는 무악재를 넘었는데, 하루는 어두운 숲속에서 호랑이가 갑자기 나타났다. 박창신은 두려웠지만 지금 아버지 산소로 가는 중이라고 말하였다. 그러자 호랑이가 다가와서 등에 올라타라는 시늉을 하여 박창신은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박창신을 태운 호랑이는 쏜살같이 달려 산소에 도착하였다. 박창신은 아버지의 무덤에 절하고 산소에 오는 중에 일어난 일을 고했다. 호랑이는 그때까지 떠나지 않았고, 박창신을 다시 등에 태워 무악재에 내려주었다. 이렇게 몇 해 동안 박창신은 호랑이를 타고 아버지 산소에 다녔다.
세월이 지나 박창신은 죽어 지금의 효자리에 묻혔다. 후에 가족들이 박창신의 무덤에 가니 호랑이가 무덤 앞에서 쓰러져 죽은 것을 보게 되었다. 박창신의 가족들은 호랑이를 박창신의 무덤 옆에 묻어 주었다. 박창신과 호랑이의 이야기가 대궐에까지 전해지자, 왕은 효성스러운 박창신과 그 뜻을 아는 충실한 호랑이 모두를 칭찬하며 박창신의 묘 앞에 사당을 짓고 효자비를 세우게 하였다.
두 번째 이야기는 『조선환여승람』에 실려 있는 최익대의 이야기이다. 효성이 지극했던 최익대는 모친이 병들자 단을 설치하고 자신이 대신 병을 앓게 해 달라고 기도하며, 손가락의 피를 흘려 모친의 입에 넣어 모친을 회생시켰다. 모친이 오리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을 때, 갑자기 새매 한 마리가 오리를 물어다가 땅에 떨어뜨렸고, 최익대는 어머니께 오리를 바쳐 효험을 보았다. 관은 최익대의 지극한 효성에 감동해 상금과 상장을 내렸고, 최익대가 사는 마랑동(馬郞洞)을 ‘효자리’로 고쳤다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호랑이는 민중들에게 위협적인 동물이었지만, 「효자리에 얽힌 전설」에 등장하는 호랑이처럼 친근한 동물로도 받아들여졌다. 자식이 손가락을 깨물어 그 피로 부모의 병환을 고쳤다는 이야기도 자주 등장하는 모티프이다. 동물과 하늘이 감동하는 효(孝), 그리고 국가가 이를 칭송하고 장려하는 것은 조선왕조의 중요한 국가 이념임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