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며느리를 길들이려다 며느리 꾀에 넘어간 시어머니 이야기. 옛날에 며느리가 하도 고집이 세고 말도 안 듣자, 어느 날 시어머니가 “나는 굶어 죽는다.” 하고는 밀로 미숫가루를 해다가 감춰 놓고 물만 떠가지고 방으로 들어갔다. 그러고는 문을 안에서 꼭꼭 걸어 잠그고 저녁엔 미숫가루만 먹고서 굶었다. 말하자면 단식투쟁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