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20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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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Doanji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두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정의]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두산리에 있는 자연마을.
[개설]
도안지(桃安地)는 안두만이 동남쪽인 두릉동(杜陵洞) 새막골에 있다. 고려의 충신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의 은둔지였다. 운곡은 태종의 스승이었으나 조선왕조가 개창되자 벼슬을 버리고 원주 치악산(雉岳山)에서 두문불출하면서 학문에 전념하였다. 어느 날 제자인 태종이 찾아왔지만 운곡은 태종의 행차를 미리 알고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할머니에게 “누가 찾아와서 네가 간 곳을 묻거든 이 물줄기를 따라 갔다고 전해주시게.”라는 말을 하고 도안지로 피하였다. 운곡을 위하여 임금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 노인은 스스로의 자책감에 빠져 노구소(老區所)[혹은 노고소(老姑沼)]에 몸을 던져 죽었다. 그 후, 태종은 한양으로 돌아가면서 운곡이 있는 강림리와 두산리 사이인 도안지를 향하여 망배(望拜)를 하였으므로 이 산을 ‘배향산(拜向山)’이라 부르게 되었다.
조선 시대의 실학자였던 이중환(李重煥)은 『택리지』에서 은둔지로 영월군 수주면에 있는 사자산(獅子山) 남두릉(南杜陵)과 주천(酒泉)을 꼽았다.
[명칭 유래]
두릉동 새막골에 있는 도화낙지형국(桃花洛地形局)의 명당터로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은둔 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이어서 도안지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도안지는 고려의 충신 원천석의 은둔지였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마을의 역사가 오래되었다. 현재는 도안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찾아 귀촌한 외지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자연환경]
도안지는 강원도 영월군 무릉도원면 두산리에 있는 아늑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배향산[해발 808m], 회봉산[764m], 매봉산[1.093m]과 같이 큰 산으로 둘러 쌓여 있다. 마을의 80% 이상이 산으로 되어 있는 곳이다.
[현황]
도안지는 배향산(拜向山)[808.1m] 북서쪽으로 산 줄기가 사방으로 막혀 있어 따뜻하고 살기좋은 마을이다. 태종이 원천석을 찾아 왔었다는 ‘태종대’가 횡성군 안흥면 강림리(講林里)에 있다. 강림리는 월현리(月峴里), 부곡리(釜谷里)와 함께 영월군 수주면 행정구역으로 1945년 4월에 강림출장소를 두었으나, 1963년 1월 1일 행정구역 개편으로 3개 리가 횡성군 안흥면으로 편입되었다. 도안지는 두산리 본동을 거쳐 새막골길을 따라 두만이재를 넘어 다닌다. 두산리 전체가 펜션, 캠핑장 등이 넘쳐 나듯이 도안지 근처도 대규모의 새막골오토캠핑장이 있다. 도안지는 2021년 현재 20여 가구 45여 명의 주민들이 주로 밭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 가운데 10여 가구는 귀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