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2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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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要烽 |
이칭/별칭 | 묘봉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해당 지역 소재지 | 요봉 -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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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자연 마을 |
[정의]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에 있는 자연마을.
[개설]
요봉(要峰)은 강원도 영월군 북면 마차리의 너다리 위쪽으로 지방도 제415호선과 연결되어 있는데, 1933년 처음으로 석탄 갱도를 뚫은 곳이다. 요봉에는 광산 막장에서 일하는 광부들의 판잣집이 산자락에 줄지어 들어서 있었고, 맞은편 산에는 갱도와 선탄장, 적탄장 등이 있었다. 당시 일본인 직원들은 마차리에서 시멘트와 소나무 판자로 집을 짓고 정원이 있는 사택에 거주하였다.
요봉 왼쪽 골짜기를 ‘골요봉’이라 하는데, 골요봉에 문처럼 생긴 2개의 큰 바위를 문암(門岩)이라 하였다. 1935년 마차광업소를 개광(開鑛)할 때 호랑이가 광부를 해친 일이 있어서 마차광업소는 문암사(門岩寺)에서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광부들의 호환(虎患)을 막기 위한 제사를 지냈다.
[명칭 유래]
요봉은 마을 뒤 접산(接山)[835m]의 가운데 봉우리가 멀리서 볼 때 마치 묘의 봉분처럼 생겼으므로 ‘묘봉’이라 불렀고, 묘봉이 요봉으로 변하였다.
[자연환경]
요봉에 있는 영월광업소 요봉 갱구의 지질은 오도비스기의 대석회암층을 기저로 석탄기의 만항층, 금천층 및 페름기의 장성층이 분포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곳과 달리 시대를 알 수 없는 삼방산층이 석회암층 상위에 부분적으로 분포한다. 지질구조상 광구 전반에 걸쳐 있는 남북 방향의 마차리단층에 의하여 함탄층인 장성층 상위에 대석회암 지층이 층상으로 접합하고 있다.
[현황]
요봉은 1918년에 조선총독부가 발행한 50,000분의 1 지도를 보면 북면 마차리 탄광의 중심지였으며, 좁은 길을 따라 서너 채의 가옥이 있는 정도의 작은 마을이었다. 그러나 1935년 대한석공 영월광업소가 개광하면서 요봉은 무연탄을 캐내는 광부들로 넘쳐나고 산을 계단식으로 조성하여 사택을 건립하였다. 주변에는 노무자들의 가옥도 들어서 새로운 마을이 형성되었다. 2021년 현재는 40가구에 남자 36명, 여자 22명의 주민이 밭농사를 지으면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