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3020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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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Giwajibmaeul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엄흥용 |
[정의]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리에 있는 자연마을.
[개설]
기와집마을[互村]은 복지회관과 경찰전적비 등이 있는 강원도 영월군 북면 공기2리의 중심 마을이다. 기와집마을에 있었던 예안김씨(禮安金氏) 종가집은 터가 세다고 소문이 났는데 6·25전쟁 때 폭격으로 없어졌다. 예안김씨 기와집 위치는 기와집마을의 유일한 2층 주택 앞이었는데, 2층 목조 건물도 2019년에 화재로 불타 버렸다.
[명칭 유래]
기와집마을은 예전에 부자인 예안김씨 종가인 큰 기와집 한 채가 있어 ‘기와집마을’이라 불렀다.
[형성 및 변천]
기와집마을은 300여 년 전 조선 숙종 때 경상북도 안동 예안(禮安)을 관향으로 하였던 김씨들이 이주하여 터를 잡은 곳이다. 예안의 옛 이름은 선성(宣城)인데, 현재 공기리에는 홍우보의 처 선성김씨 열녀각이 있다. 홍우보는 조선 숙종 때 결혼을 하였는데 첫날 밤 큰 호랑이가 신랑을 물고 빼골로 달아났다. 신부는 남편의 시신을 찾아 장사를 지낸 후 3년 동안 시묘를 하고 평생을 수절하며 남편의 제사를 잘 모셨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1718년(숙종 44) 2월에 열녀정려문을 내렸다. 현재 기와집마을 입구에 선성김씨 열녀각이 잘 보존되어 있다.
[자연환경]
기와집마을은 삼방산(三芳山)[980m]을 주산으로 삼고 있다. 태백산맥이 서쪽으로 뻗어내려 남한강 발원지인 진부면 우통수를 형성하고 대관령에서 나누어진 산맥은 남쪽으로 흘러내려 평창의 두만산(斗滿山)을 거쳐 삼방산과 영월의 주봉인 발본산[삼각산]으로 맥이 이어졌다. 또, 삼방산에는 영월과 평창을 이어 주는 도마치(都馬峙) 고개가 있는데, 1960년대 기와집마을 사람들은 도마치를 넘어 평창 읍내장을 다녔다. 도마치 정상에는 기와집마을에 살던 김휘수가 길을 닦은 공적을 기리기 위한 선정비가 세워져 있다.
[현황]
기와집마을은 삼방산 자락인 도릉계의 삼방산문화복지관, 힐링푸드관을 지나 연덕천 옆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면 볼 수 있다. 기와집마을은 공기2리 마을회관, 효자열녀정보화센터 등이 있다. 또, 삼방산 냉동옥수수 영농조합에서 주관하는 옥수수축제가 열린다. 1960년대는 50여 가구가 있었으나 2021년 현재 20여 가구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