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300360
영어공식명칭 Danggol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엄흥용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자연마을

[정의]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에 있었던 자연마을.

[개설]

당골은 천왕당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는데,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천평리(川坪里)의 태백산 정상에 천왕당이 있다. 조선 인조 때 경상감사 김치(金緻)라는 관리가 미신을 타파한다는 명분으로 천왕당집을 불태웠다. 이후, 천왕당집을 감싸고 있던 자연석을 모아 둘레 27.5m, 높이 24m의 단을 쌓았다. 천왕당에서 100m 정도 내려가면 조선 6대 단종을 기리는 단종비각이 있다. 1955년에 세워졌으며, 현판과 비문 글씨는 월정사 조실이었던 탄허가 썼다. 영월 관풍헌에서 죽임을 당한 단종은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한다.

천왕당으로 올라 가는 길에는 영월 천평당골, 태백 소도당골과 혈리당골 등이 있다. 상동읍 천평리 당골은 가는골 냇물 건너편에 있으며, 큰당골, 작은당골, 재피골, 소골 등을 합쳐서 천평당골이라 하였다. 천평리는 태백산 자락에 자리한 마을이다. 서쪽은 민백산과 옥녀봉이 있으며 남쪽으로는 고직령(高直嶺)이 가로막고 있는 산상분지로 수만 평의 넓은 땅이 있어 고랭지 채소, 감자, 약초 재배 등으로 높은 소득을 올렸다.

[명칭 유래]

천평리에서 큰 당골을 넘으면 태백산 천왕당으로 갈 수 있어 ‘당골’이라 부르게 되었다.

[형성 및 변천]

당골은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면 땅이었으나, 1963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강원도 울진군이 경상북도로 이속되고 천평리영월군 상동읍으로 편입되었다. 천평리 당골은 십승지지(十勝之地)인 “영월정동상류종란(寧越正東上流踪亂)”이라고 믿었던 『정감록(鄭鑑錄)』에 심취된 비기파들과 의병들이 찾아들었던 곳이다. 1940년에 가는골에 살던 이낙림(李洛林)과 당골(堂谷)윤상명(尹尙明), 최익한(崔翼漢), 유형호(柳亨浩) 등 우국지사들이 중심이 되어 태백산 천왕단에서 ‘독립기원제(獨立祈願祭)’를 올렸다. 주동자 20여 명은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다.

[자연환경]

당골이 위치한 백두대간의 중추를 이루는 태백산은 천왕당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과 연결되어 있다. 태백산은 경사가 완만하여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는 천 년을 산다는 주목 군락지와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태백산 자락에 자리한 마을로, 서쪽은 민백산과 옥녀봉이 있고 남쪽으로는 고직령(高直嶺)에 막혀 있는 산상 분지이다.

[현황]

1980년 농거리의 농거교 우측에 8231공군부대 전투기 사격장이 들어오면서 천평리당골 주민들은 모두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당골에 사는 20여 가구의 주민들은 모두 떠나고 폐촌이 되었다. 그리고 상동 천평리 당골을 지나 태백산 천왕당으로 가는 길도 군부대의 통제 지역이어서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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