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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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津海佛神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다원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의 대진 마을에서 동민들이 섬기는 신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대진 해불신」은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의 대진(大津) 마을에서 섬기는 신들에 관한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2년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간행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어 있으나, 채록 경위는 밝히지 않았다.
[내용]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대진 마을 사람들은 천장군(千將軍), 권동수(權洞守), 해불신(海佛神) 등의 3신과 더불어 우물신을 모시고 있다. 먼저 마을 사람들이 천장군을 섬기게 된 이유는 마을의 질병과 잡귀를 없애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권동수를 모시게 된 이유는 대진 마을에 가장 먼저 와서 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가장 먼저 살았다는 것은 이 마을의 내력을 가장 자세히 알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에 사람들은 그를 섬김으로써 마을의 안녕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해불신을 섬기게 된 이유는 우연히 대진 마을의 바닷가에 부처님 하나가 떠밀려 왔는데 사람들이 다시 바다에 띄워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20여 일이 지난 뒤 같은 장소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같은 장소로 다시 돌아온 부처님이기에 마을 사람들은 신이하다고 여겼다. 이후 사람들은 부처님을 동신(洞神)으로 삼고 해불신이라고 불렀다. 우물신을 모시게 된 이유는 대진 마을 사람들이 과거 식수(食水)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대진 마을 사람들은 우물신을 섬김으로써 마을의 식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다.
[모티프 분석]
「대진 해불신」의 주요 모티프는 '안녕(安寧)', '신이(神異)' 등이다.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대진 마을의 서낭제[골맥이당제]와 관련이 있다. 대진 마을 사람들이 천장군, 권동수, 해불신, 우물신을 모시는 것은 모두 마을의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서이다. '질병과 잡귀'라는 두려움의 대상을 천장군의 존재만으로 물리칠 수 있다고 마을 사람들은 강하게 믿었다. 권동수는 마을을 개척할 때 처음으로 심은 나무이며, 마을의 역사로 생각하여 이들을 신성시 여겨 입향시조가 그곳에 깃들어 있다고 여겼다. 그리하여 마을 사람들은 매해 입향시조를 위한 제사를 지냈다. 해불신은 부래(浮來)해서 마을에 온 불상이다. 이는 창사(創寺)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절의 영험함 또는 신이함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한다. 대진 마을의 해불신 또한 '신이함'을 부각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즉, '신이한 부처'가 마을을 보호하니 마을은 '안녕'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다. 우물신 또한 '식수 부족' 문제를 신격을 섬겨서 해결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즉, 전승 집단은 「대진 해불신」을 전승하여 마을의 안녕을 도모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