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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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子房松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은정 |
수록|간행 시기/일시 | 2002년 - 「자방송」 『영덕군지』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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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지명 | 자방송 -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복곡리 |
채록지 | 「자방송」채록지 -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
성격 | 설화|전설 |
주요 등장 인물 | 장자방|한고조 유방|창해역사 |
모티프 유형 | 장량과 창해역사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에 있는 자방송의 유래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자방송」은 자방송(子房松)이라 불리는 소나무에 대한 자연물 전설이면서, 중국의 역사적인 인물인 장자방(張子房)[?~B.C. 186]에 대한 인물 전설이다.
[채록/수집 상황]
「자방송」은 2002년 영덕군에서 발행한 『영덕군지』에 수록되어 있는데, 채록 경위는 밝혀져 있지 않다.
[내용]
경상북도 영덕군 지품면 복곡리 북쪽 기슭에 자방송이라고 불리는 크고 오래된 소나무가 있다. 이 소나무에는 중국 한나라 건국 공신 장자방과 창해역사(滄海力士)에 대한 이야기가 전하고 있다.
옛날 중국 진시황 대에 진시황의 폭정이 심하였다. 이를 보다 못한 장자방은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재위 B.C. 202~B.C. 195]과 의논한 끝에 진시황을 암살하기 위해 천하의 장사(壯士)를 구하러 나섰는데, 그럴 만한 인물을 쉽사리 찾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해동(海東)에 역사(力士)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영덕 지역으로 와서 장사를 찾다가 지쳐서 이 소나무 아래 기대어 탄식하였다.
“이곳까지 와서 아직도 장사를 만나지 못했으니 무슨 면목으로 돌아가 고조를 뵐까….”
그때 기이하게도 그 소나무에서 계시와 같은 소리가 들려 왔다.
“북으로 백여 리만 가면 천하의 장사가 있느니라.” 하는 것이었다. 자방은 곧바로 울진군 평해 지방으로 갔고, 그곳에서 창해역사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 뒤부터 자방이 기대어 탄식한 이 소나무를 ‘자방송’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이후에 사람들이 이 소나무의 가지만 베어도 재앙이 닥쳐왔다 한다. 그리고 백여 년 전에는 이 소나무 위에 또 다른 소나무가 돋아나고 있었는데, 어떤 정신 장애를 가진 사람이 새순을 달여 마셨더니 정신병이 완치되었다는 말도 전한다.
[모티프 분석]
「자방송」의 주요 모티프는 ‘장량과 창해역사’이다. 창해역사는 중국의 진시황을 습격하였다고 알려진 인물인데, 창해역사에 대한 정보가 역사에서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래서인지 창해역사를 우리나라 인물로 설정하고 장자방, 즉 장량(張良) 이 창해역사를 찾아 우리나라로 왔다는 설화가 강원도 지역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다.
「자방송」은 창해역사보다는 장자방에 초점이 맞춰진 설화이다. 장자방이 기대어 탄식하였다고 하여 소나무의 이름을 자방송이라 불렀다 한다. 자방송의 새순을 달여 먹고 병이 나았다는 말도 전하는 것으로 보아 지역민들은 이 자방송을 영험한 나무로 인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