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500426 |
---|---|
한자 | 臺隱宗宅 |
분야 | 생활·민속/생활,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관어대길 26-7[괴시리 581]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찬영 |
[정의]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에 있는 조선 후기 안동권씨 종택.
[개설]
권경(權璟)[1604~1666]의 종택이다. 권경의 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경옥(景玉), 호는 대은(臺隱)이다. 『대은문집(臺隱文集)』이 있다.
[위치]
대은종택(臺隱宗宅)은 상대산 밑의 안동권씨 세거지인 송천리 관어대가장 뒤쪽 산 밑인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관어대길 26-7[괴시리 581]에 자리한다. 마을 남쪽과 서쪽으로는 동해로 흘러드는 송천, 동쪽으로는 대진항으로 넘어가는 관어길이 있다. 마을에는 권경의 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영덕 만송당(盈德晩松堂), 권경의 아들이 지은 영덕번호댁(盈德樊湖宅) 등이 함께 자리잡고 있다.
[변천]
관어대마을은 안동권씨 가문의 권의철(權宜喆)·권의협(權宜悏) 형제가 마을을 개척한 이래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다. 살림집은 권의협의 아들 권경이 건립하였다. 1889년에 새로 중건하고, 1978년에 다시 고쳐 지었다. 권의협 슬하에 세 아들을 두었는데, 차남의 집이 병곡면 송천리의 영덕 송천세려고택(盈德松川世廬古宅)이고 셋째아들의 집은 대은종택 오른쪽에 있는 영덕번호댁이다.
[형태]
종택은 현재 정침이 남아 있다. 정침은 정면 5칸, 측면 6칸 반 규모이다. 평면은 안마당을 중심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온전히 둘러싼 완결형 뜰집인데, 안채의 안방 대각선 방향에 있는 사랑채의 사랑마루 1칸이 돌출된 행간확장형에 속한다. 평면은 좁고 긴 2칸 규모의 안마당에 면해 겹집형의 안대청을 배치하고, 좌측으로는 안방과 그 뒤로 도방을, 우측으로는 마룻바닥의 고방과 상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안방 앞으로는 2칸통의 정지, 상방 앞으로는 통래칸, 고방으로 각기 좌우익사를 이루었다.
안마당 한쪽에 치우쳐 낸 중문간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사랑방 2칸에 사랑마루 1칸이 돌출해 일렬로 배치하였고, 좌측으로는 중간방이 있다. 사랑채 전면 앞 전체에는 반칸 규모의 툇마루를, 사랑방 뒤로는 책방을 두어 전체적으로 '⊥' 자형을 이룬다. 사랑대청의 전면에는 사분합들문을 달아 내부화했고, 안채의 청방간에는 쌍여닫이 굽널살문을 달아 출입한다.
낮은 지대에 높게 쌓은 자연석 기단 위에 사랑채를 전면에 배치하였고, 자연석 초석에 네모기둥를 세웠다. 구조는 사랑채의 전면 툇기둥과 안채의 안대청 전·후면에는 직절익공 형식이고 그 외는 민도리 형식으로 꾸며 공간 간 위계를 두었다. 고방과 도장은 판벽에 널문을 달았고, 그 외 방은 한식토벽에 회미장하였다. 지붕가구는 고주를 사용한 안채의 안대청은 3고주 5량가이고 사랑채는 5량가이며, 그 외는 3량가이다. 특히 사랑채 전면에는 툇마루를 설치하고 평난간을 설치하는 등 격식을 차렸다. 사랑채 전면 처마에는 ‘취옹세려(醉翁世廬)’ 현판이 걸려 있다.
[현황]
1993년 11월 30일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안채 전면에 배치된 중문간과 사랑채가 돌출된 행간확장형 뜰집의 평면 구성, 안채의 중부형 평면 형태, 사랑채의 격식과 독립성을 강조한 위치와 구조 형태, 안대청으로 확장된 상방과 상방 앞에 툇간의 통래칸의 존재, 사랑대청의 전면에 창호를 달아 내부화한 점 등이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경상북도 북부 및 영덕 지역의 상류주택의 건축적 특성을 잘 갖추고 있다. 특히 안대청에 상방의 존재, 정지가 중문간까지 확장된 점 등은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미곡리의 평산신씨 종가 설월당(雪月堂), 지품면 송천리 돈수재(遯峀齋) 등에서도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