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102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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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영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은하 |
[정의]
경상북도 영천 출신 수필가 김정식의 에세이집.
[개설]
수필가 김정식은 1951년 경상북도 영천 북안면에서 출생했다. 1990년 『월간 에세이』 완료 추천으로 등단하였다. 김정식은 친자연적이고 서정적인 수필을 발표하고 있으며 『조선일보』의 「일사일언」을 비롯하여 『대구매일신문』, 『대구일보』 등 일간지에 예술행정 칼럼을 써 왔다. 작품집은 『나 어디 있는가』[1992], 『은빛 목걸이』[1997], 『나를 디자인 합니다』[2002] 등 이며 국방부 진중문고로 선정되었다. 김정식은 1990년 10월 ‘진중문예상’[국방일보사]과 1998년 6월 ‘전쟁문학상’[전쟁문학회] 등을 수상했다.
김정식은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9기 임관]한 뒤 경기대학교, 고려대학교 및 경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행정학 박사학위를 얻었으며, 자유중국 정치작전학교 중국정치사상 과정을 수학하였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CSUH], 오번대학교(Aubum U.) 행정학과에서 연구교수를 수행하였다. 육군3사관학교 사회과학처장, 교학처장, 도서관장을 역임하였고 대령으로 전역했다. 현재 ‘담나누미스토리텔링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구성]
1992년 발행된 김정식 수필집 『나 어디 있는가』는 제1장 「섬돌 위의 햇살 자국」에는 무쇠 다리미·섬돌 위의 햇살 자국·동정·잃어버린 물꼬·삼막사(三幕寺) 가는 길·고수유·구룡산 산행기·목화밭·고향집 장독대·허수아비·솔계골의 익부리가 수록되어 있다.
제2장 「진짜 사나이」는 종이 울리는 병촌·호두알을 헤아리며·드높은 헹가래·수루(戍樓)에 올라·진짜 사나이·새재 이십 리길·병촌 탈바가지·화랑담배·웅비의 날개를 펼쳐라·K중령에게로 구성되어 있다.
제3장 「타이뻬이 사람들」은 타이뻬이 사람들·푸싱깡 언덕·남국의 한가위·생활 속의 자연신·장군의 자전거·빗소리·설떡·빈랑숲에 걸린 달빛·오씨 부인으로, 제4장 「나비야 청산가자」는 음력 유감·정자에 머물면·프리지어·나비야 청산가자·외래에 홍수·글묏개울의 하루·책갈피 속의 내 얼굴·먹 골 배·비구니의 양말·빙그레 웃는 그 얼굴·팔공산 산신령님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5장 「봄앓이」는 봄이 오는 소리·감꽃 목걸이·봄앓이·둥지 위의 봄빛·산나물 향·자갈돌 하나·소모리·꿈꾸는 저수지·작은 시비(詩碑)·가을무·숨쉬는 빈터로,마지막으로 제6장 「사람의 그늘」은 새벽 예찬·귀가큰 사람·청무성(聽無聲)·어리석음을 아는 지혜·화위귀(和爲貴)·사람의 그늘·객토·도깨비 가마[窯]·고비 넘기·신목(柛木)·달인(達人)의 어머니·기쁨 있는 날로 구성되어 있다.
[특징]
김정식은 군가 「새천년 열어가자」의 작사가이기도 하다.
[의의와 평가]
김정식 에세이 『나 어디 있는가』에 대하여 원종성은 “내 어릴적 허수아비는 가난했었다. 더 가난했던 허수아비는 송두리째 옷을 벗어버리고는 보릿짚 사타구니를 훤히 내벌린 채로 쌀쌀한 갈바람을 이겨내어야 했었다.”라는 작가의 말을 인용하며 서평[보람의 빛으로 남게 되길…]에서 다음과 같이 평가하고 있다.
“김정식의 작품 세계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물(事物)에게 나름의 생명(生命)을 부여하고, 그들과의 대화(對話)를 통하여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이처럼 벌판 아무데나 서 있는 허수아비로부터 부처님에 이르기까지 그의 대화는 오늘까지 계속되었습니다. 이는 어떤 사물이 인간에게 전해 주는 딱딱한 언어들을 피하고, 거기에 따사로운 체온을 담아서 우리들 마음을 기웃거리며 다가서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