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16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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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水獺 |
영어의미역 | European Otter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문성기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의 양산천과 낙동강 일원에 서식하는 족제비과의 수서 포유 동물.
[개설]
수달은 약 3,000만 년 전 먹이를 찾아 물가로 내려왔으며 약 2,500만 년 전에 현재 수달 종의 기원이라 할 수 있는 Paralutra jaegeri가 출현하였으며, 각자의 주어진 수생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되어 왔다. 수달은 족제비, 오소리, 담비 등과 같은 식육목 족제비과에 속한 수달아과로 그 중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수달은 Eurasian otter(Lutra lutra) 1종으로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도 국제 자연보호연합인 아이유시엔(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의 적색목록(Red List) 보호 등급 Ⅰ의 취약 종으로 고시(IUCN/SSC, 2000)되어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수달은 수생 환경의 먹이사슬에서 최고 정점에 있으며, 수생 환경의 조절자 구실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자연보호연합의 보고서에 따르면 ‘수달은 해당 지역 수생 환경의 건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수생 환경의 지표종(Indicator)이다.’라고 보고하고 있으며, 수생 생태계의 질서, 즉 먹이사슬을 균형 있게 조절해주는 핵심 종(keystone species)으로 그 역할이 중요시되고 있다.
[형태]
일반적으로 몸의 길이는 57㎝에서 70㎝이며, 꼬리의 길이는 34㎝에서 40㎝이다. 전체 몸길이는 102㎝에서 137㎝로써 꼬리 길이가 전체 몸길이의 약 1/2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체중은 암컷이 4~8㎏, 수컷이 7~12㎏ 정도이다. 털은 회갈색으로 등 쪽의 색이 짙으며, 가슴·목·배는 보통 색이 엷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경상남도 양산 지역은 양산천과 낙동강 같은 큰 규모의 강과 산을 끼고 형성된 계곡을 타고 형성된 계곡 하천 등이 발달해 있다. 특히 오염되지 않은 자연 환경으로 국내에 얼마 남지 않은 수달의 서식지가 확인되고 있다.
[생태 및 사육법]
주로 수중 생활을 하나 육지에도 잘 올라온다. 먹이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며, 조류나 소형 포유류도 먹는다. 번식기에는 바위 틈 굴속에 새끼를 낳으며, 집은 짓지 않고 물가의 나무 뿌리, 계곡의 바위 틈 등 은폐된 공간에서 살며, 매우 민감하다. 특이한 냄새가 나는 배설물과 발자국으로 사는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황]
아시아 중부·일본·캄차카 반도·사할린·만주·타이완·중국·인도의 아샘·히말라야·북아메리카·유럽 등에 널리 분포한다. 천적은 별로 없으나 수질 오염으로 말미암은 먹이의 감소, 모피 이용 등 인간에 의한 피해로 개체 수가 격감하였다. 경상남도 양산 지역의 양산천과 낙동강을 비롯해 섬진강·거제도·양양·보성강·진안 등에 극소수가 존재하고 있다.
양산천에서 수달의 발자국과 민물고기 뼈, 비늘 등 수달의 배설물임을 보여주는 내용물이 확인되었으며, 냄새도 수달만의 독특한 역한 비린내가 났다는 보도에 따라 수달이 서식하고 있음이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