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6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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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
집필자 | 이원영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9년 - 『양주의 옛소리』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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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 |
성격 | 민요|노동요|논농사요 |
기능 구분 | 농업 노동요 |
가창자/시연자 | 김환익 |
[정의]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효촌리에서 논에 모를 심으며 부르는 노동요.
[개설]
「모심는 소리」는 농민들이 논에서 모찌기를 한 다음 논에 모를 심으면서 부르는 농업 노동요로서 「모내기 소리」와 같은 논농사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9년 양주문화원에서 발행한 양주향토자료총서 제2집 『양주의 옛소리』의 146~147쪽에 실려 있다. 「모심는 소리」는 당시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주민 김환익[남, 69]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김환익은 양주 지역에 살고 있는 유명한 소리꾼이다. 그는 양주향토자료총서 발간 작업이 진행될 때 양주향토사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참여하였는데, 직접 자료를 채록하고 교정하였다고 『양주의 옛소리』에 밝히고 있다.
[구성 및 형식]
모를 심는 반복적인 노동의 고됨을 달래고, 논에 대어 놓은 줄에 맞추어 고르게 심을 것을 강조하며 더욱 열심히 모내기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한 일의 능률을 높이거나 재미있게 일을 하기 위해 인생과 청춘에 대한 부분적인 내용을 첨가하기도 하였다. 후렴구는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로 선소리 다음 부분에 반복적으로 메겨지고 있다.
[내용]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천하지대보는/ 농사밖에 또있느냐/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노지를 말고서/ 농사에 힘씁시다/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왼달 같이 둥근배미에다/ 한포기 두포기 꽂아보세/ 여기저기 다꽂아도/ 사방에 줄모로 꽂아라/ 노지마라 노지마라/ 젊어 청춘에 노지마라/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젊은 청년은 치한을 지키고/ 늙은이네는 농사지어/ 그농사가 자로디어서/ 삼천만동포가 먹고날까/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산천초목은 젊어가는데/ 인간의 청춘은 늙어간다/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인생 두글자 가기는/ 흐르는 물과 같고요/ 허어나 허어나/ 한알기로구나/ 인간의 두글자 가기는/ 바람결과 같고나.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모심기는 모를 모판[못자리]에서 싹을 틔운 모를 논으로 옮겨 심는 농작법을 말한다. 이를 농업 기술에서는 이앙법(移秧法)이라고 하기도 하며, 흔히 모내기라고 일컫는다.
[현황]
두레나 품앗이 등 협동 조직 아래 손으로 모를 심는 모심기는 일 년의 벼농사 수확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모심는 소리」는 소리를 아는 가창자들의 수적 감소와 더불어 농업 기술이 기계화·현대화되면서 벼농사도 기계로 모심기를 하기 때문에 손으로 모를 심으며 부르는 농요 가창 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형편이다.
[의의와 평가]
「모심는 소리」는 양주시 여러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여러 유형의 채록 자료를 통하여 살펴볼 수 있다. 지역과 화자별 특징에 따라 구연되는 사설이나 곡조가 다양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