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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301516
한자 民間 信仰
이칭/별칭 가정 신앙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양주시
집필자 한정수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서 민간에 전승된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신앙.

[개설]

민간 신앙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자연발생적 신앙이다. 따라서 뚜렷한 교조나 체계화된 교리도 없으며, 교회 역시도 구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연 종교적이며 주술적 요소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민간 신앙은 오랜 역사를 통해 민간의 생활 속에서 존속되었고 기층문화(基層文化)를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이는 불교·유교·도교 등의 외래 종교의 토착화 과정 속에서 충돌과 습합(習合)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민간 신앙을 분류하면 크게 마을 공동체 신앙과 가정 신앙 그리고 무속으로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신앙의 형태는 매우 다양한 측면이 있다. 예컨대 가정 신앙·동신 신앙·무속 신앙·독경 신앙·자연물 신앙·동물 신앙·영웅 신앙·풍수 신앙·예조점복(豫兆占卜)·금기·주부(呪符)·민간 의료·계절제·사귀 신앙(邪鬼信仰) 등으로 세분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원]

민간 신앙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과 구원, 구복(求福), 소재(消災), 벽사(辟邪) 등을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신앙 형태이다. 오래 전부터 이 같은 신앙이 이루어졌다. 민간 신앙은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술성을 강하게 띠는 경우가 많다. 동시에 마을 공동체 신앙과 가정 신앙의 성격이 함께 있기도 하다.

마을 공동체 신앙은 마을 구성원 전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였다. 동제(洞祭)가 대표적인 예로, 이때 주민들은 공동으로 마을 수호신을 모셨다. 산신제나 도당제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도 무당 등 전문 사제에 의하여 특별히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별신굿,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 마을 입구에서 잡신과 사악함을 물리친다는 장승에 대한 신앙이 있다.

한편 가정 신앙은 집안의 곳곳에 신이 있다 믿고 이를 위해 가내 평안과 부귀를 기원하면서 제의 등 신앙 행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일종의 가신(家神)에 대한 신앙이라 할 수 있다. 가신은 대개 체계나 형식을 갖추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 대상은 조령 혹은 조상·성주·삼신·조왕·터주·측신·업·오방신 등이다.

무속은 무당을 주축으로 민간에서 전승된 신앙을 말한다. 가신에 비해 비교적 체계적이다. 이는 불교 등 외래 종교보다 훨씬 전부터 민간에 뿌리내리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무속은 민간 신앙과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였고 우리 민족 신앙의 근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특징 및 전승]

양주시 일대의 민간 신앙은 공동체, 가정, 무속 등에서 아직도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먼저 마을 공동체 신앙과 관련해서는 감악산, 가래비 뒷산, 고청산, 은봉산, 월암산, 응달산, 오봉산 등과 관련한 산신제가 많으며, 무당을 초청하여 굿을 하는 도당제, 장승을 세우고 행하는 장승제, 비가 오기를 비는 기우제, 용왕제 등이 있다.

개인 및 가정 신앙의 형태 역시도 매우 다양하게 이루어져 왔다. 대표적인 것이 집안에서 모시는 가장 중요한 신인 성주, 그리고 집터를 지키는 신인 터주, 집안의 재물을 관장하는 업, 부엌의 신인 조왕, 장독대나 터줏가리에 모시는 가신인 칠성, 아기의 잉태와 어린 아이의 건강을 보살펴 주는 삼신, 개인적으로 산에 올리는 산노구메, 주로 여자들에 의해 이뤄진 10월 고사 등이 있다.

무속과 관련하여 주목되는 것은 양주 지역이 한양과 가까워 한양굿 등이 행해졌다는 점이다. 이외에 평안도나 황해도의 굿도 전승되고 있었다. 굿의 종류를 보면, 도당굿, 국수당굿, 부군굿, 대동굿 등으로 불렸던 마을굿이 있었으며, 감악산 빗돌대왕을 모시는 감악산굿당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점복과 주술을 위주로 한 점이나 부적 등이 성행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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