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3014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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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鄕土 飮食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양주시 |
집필자 | 김혜선 |
[정의]
경기도 양주 지역에만 전수되는 조리법으로 만든 토속 음식.
[개설]
양주가 속해 있는 경기도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과 바다에 면하여 있고, 기후는 중부의 내륙 분지에 위치하여 한서(寒暑)의 차가 심하고 강수량은 많은 편이다. 서해안의 해물과 산골의 산채는 물론 밭곡식도 여러 가지가 골고루 있어 향토 음식은 소박하면서도 다양하다.
[특징]
양주의 음식은 서울 음식이 사치스럽고 가짓수가 많은 것에 비하여, 서울에 접하고 있으면서도 소박한 편이고, 중부 지방답게 간은 중간 정도로 맞추는 경우가 많으며, 양념도 너무 강하지 않게 쓰는 편이다. 경기도는 지리적으로 강원도·충청도·황해도와 접하고 있어 이들 지방의 음식들과 서로 공통점이 있다. 음식명도 비슷한 것이 많다.
경기도에는 범벅이나 풀대죽·수제비와 같이 호박·감자·옥수수·밀가루·팥 등을 섞어서 만든 구수하고 양이 많은 음식이 많다. 곡류 음식에서는 오곡밥·찰밥을 즐긴다. 국수는 맑은 장국 국수보다 칼국수를 제물에 끓인 것 같은 제물국수와 메밀칼싹두기 같은, 국물이 걸쭉하고 구수한 음식이 많아 관서 지방의 동치미냉면과는 대조적이다. 면발도 가는 것보다는 칼로 썬 부드러운 것을 즐기고 있다. 냉콩국은 충청도·황해도와 마찬가지로 경기도 역시 잘 만드는 음식이다.
[종류]
양주의 향토 음식 역시 이 같은 경기도 음식의 성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닭국·염포국 등은 다른 지방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이다. 그러나 육질이 좋기로 유명한 양주의 한우를 이용한 송추갈비, 특산물인 부추를 이용한 부추김치, 상품화에 성공한 양주 순대 등은 양주를 대표하는 향토 음식이 되겠다. 이외에 전통 시대에는 간식류로 떡을 자주 만들어 먹었는데, 장흥면 심상리에서는 팥시루떡과 비슷하나 고물이 다른 ‘양주편’이라는 떡을 많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