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0008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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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鳳東市場 |
영어공식명칭 | Bongdong Market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134-5[장기리 217-1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차동욱 |
개관|개장 시기/일시 | 1964년 - 봉동시장 상설시장과 후 5일과 10일에 열리는 정기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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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시기/일시 | 1964년 - 봉동시장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134-5[장기리 217-13]로 이전 |
준공 시기/일시 | 2005년 - 봉동시장 준공 |
현 소재지 | 봉동시장 -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134-5[장기리 217-13] |
성격 | 시장 |
면적 | 3,504㎡[대지면적]|1,587㎡[건물연면적]|1,587㎡[ 매장면적]|지상1층[경량철골구조]|35개소[점포수]|부대시설[주차장1개소, 화장실 1개소] |
전화 | 063-261-3001 |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 지역에서 생산하는 생강을 포함한 농산물 및 공산품의 교환을 목적으로 개설된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전통시장.
[개설]
봉동시장은 지리적으로 대도시인 전주시와 익산시를 두고 농축산물의 공급지 입장에서 삼례시장과 경쟁 관계에 있다. 봉동읍은 접근성과 읍의 규모가 삼례읍보다 작으나 삼례시장이 지역 특산물이 없는 대신 봉동시장은 생강이라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특산물이 있어 봉동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건립 경위]
봉동시장은 삼례시장과 더불어 역사적 측면과 경제적 측면에서 완주군의 중요한 전통시장의 역할을 해왔다. 삼례시장은 삼례역참을 통해 시장이 발달하고 동학농민운동을 꽃피우는 역할을 했다. 반면에 봉동시장은 봉동이 생강의 시배지로, 일제강점기 때 윤건중 등이 설립한 봉상 산업조합 등을 통해 봉동생강이 농가의 소득을 증대하고 민족산업 자본으로 성장해서 항일자금으로도 운영되게 만든 원천이었다. 이와 같이 봉동생강은 조합을 통해 전국으로 유통될 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중간 상인들이 봉동생강의 구매 장소로 봉동시장을 이용했다. 봉동시장은 단순히 지역 농산물의 교환 장소로 그치지 않고 생강이라는 전국적으로 특화된 특산물을 유통시키기 위한 장소로도 활용되었다.
[변천]
봉동시장의 발전은 고려시대부터 지역 특산물로 유명한 생강의 유통 장소로 활용되면서 성장했다. 그러나 2014년 기준 생강의 출하비율을 보면 충남, 경북, 전북, 충북의 순으로 나타났고, 시군으로는 서산시, 당진시, 김천시, 영주시, 김제시, 임실군의 순으로 나와 봉동 지역의 생강에 대한 위상은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봉동시장도 점차 봉동생강의 유통 장소로의 역할이 줄어들어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약화되고 있다. 봉동시장은 1941년 일제강점기 때 제정된 「시장규칙」에 의해 정기시장인 전통시장으로 5일과 10일 열리게 되었다. 1961년에 이르러 우리 실정에 맞는 「시장법」이 제정되면서 1964년에 근대화된 봉동시장으로 개장하게 되었다. 1986년 「도소매업 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유통시장은 규모화와 개방화라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완주군 내 전통시장도 변화가 있었는데, 1966년 개장된 구이시장이 1994년에 폐쇄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도 봉동시장은 봉동생강과 같은 지역 특산물의 유통기지의 역할을 하면서 유지되다가 2004년 제정된 「재래시장육성을 위한 특별법」 등의 시행에 따라서 2005년 현재의 봉동시장이 현대화된 시설로 신축되어 개장되었다.
[구성]
1. 봉동시장의 기능적 특징
봉동시장은 기능적으로 재화와 서비스의 교환기능이 강한 시장에 속한다. 역사적으로 볼 때 생강이라는 특산물이 전통시장의 형성과 운영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생강이 문헌상 처음 언급된 것은 고려시대 1018년(헌종 9) 『고려사』에서 경제 작목으로써 생강에 대한 기록 있다. 그 후 조선시대에는 1414년(태종 14)에 『태종실록』의 문헌을 보면 전주에 유배된 회안대군이 인척인 심종에게 생강을 주었다는 기록이 있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전주생강이 좋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허균의 『도문대작』에서는 생강은 전주생강이 으뜸이라는 기록 등이 있다. 옛날에는 봉동이 전주에 속했던 관계로 ‘봉동’[봉상]이라는 지명 대신에 ‘전주’로 기록되었다. 봉동은 역사적으로 생강의 시배지 및 주산지로 유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전설로는 만덕산 밑에 아홉 개의 바위가 있어 이것을 ‘구바위’라 불렀다. 그 구바위 지역에 자생하던 약초가 생강이라는 설화 등이 전해지고 있다. 이와 같이 봉동은 우리나라 생강의 시배지로서 그 의미가 있고 봉동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주요 품목에 속했다.
봉동이 생강의 재배지로 유명한 이유는 봉동 지역은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와 생장에 적당한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후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봉동생강은 생강 과육에 섬유질이 없고 육즙이 많아 달짝지근한 맛과 향이 강해 감칠맛이 풍부해서 다양한 형태로 가공 판매하고 있다.
완주군 생강 재배 현황을 보면 봉동을 중심으로 완주군의 재배면적은 전국 대비 5.3%, 전북 대비 30.9%로 나와 과거보다는 재배면적이 감소했지만, 아직도 생강 주산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생강의 유통현황을 보면 도매시장 20%, 중간상인 50%, 직거래 10%, 저장 20%로 중간상인과 도매시장을 통해 주로 유통되고 있으며 생산자가 직거래하는 형태도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직거래 대부분은 봉동시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특히 봉동생강은 품질이 좋아 생생강의 형태로 90%가 이용되어 주로 김장철 양념용으로 쓰이고 있다. 봉동생강의 출하는 김장철을 중심으로 10월부터 시작해서 12월까지이다. 이 시기에 봉동시장을 통해서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거나 중간 상인들이 소유하고 있는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 생강 유통업자는 봉동시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생강 보관 창고나 상점 등을 가지고 있어 상설적으로 운영하기도 하고 봉동시장이 열리는 날에 전시 판매하기도 한다.
봉동뿐만 아니라 전주시나 익산시에 거주하는 소비자들도 김장철에는 봉동시장에 생강을 비롯한 양념 채소류 등을 구매하기 위해 많이 방문하고 있다. 현재 봉동시장 내에는 ‘봉동생강골시장’ 상호 명으로 컨테이너 형태의 점포에서 생강, 편강, 생강차 등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단순히 생강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상설적으로 운영하면서 봉동시장을 찾는 방문자에게 생강에 대한 효능, 상품소개, 봉동생강의 특징 등을 알리는 홍보의 장소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봉동시장은 생강을 중심으로 김장철에는 마늘, 양파, 대파, 당근 등의 양념 채소류의 유통도 활발하다.
2. 봉동시장의 개장 형태
전통시장의 개장 형태는 상설시장, 정기시장,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을 병행하는 시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봉동시장은 상설시장과 정기시장을 병행하는 시장의 형태를 갖고 있다. 봉동시장은 봉동읍을 기준으로 동쪽과 남쪽으로 도로를 경계로 생필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상설적으로 영업하는 상설시장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도로 안쪽의 전통시장은 주로 정기시장의 형태로 운영되면 떡집과 국수가게 등 일부 점포를 제외하고는 5일과 10일에 열리는 5일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3. 봉동시장의 미래
봉동시장은 시장 상인회가 결성되어 시장발전에 대한 제반 사항을 회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봉동을 대표하는 특산품은 생강이기 때문에 생강의 브랜드 자산을 이용해서 봉동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전통시장 내에 있는 컨테이너 점포를 활용해서 봉동생강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봉동생강의 판매에 그치지 않고 김장과 관련된 각종 양념 채소류의 판매를 촉진해서 봉동시장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현황]
현재의 봉동시장은 1961년에 제정된 「시장법」에 의해서 1964년 개장했고 현재의 시설은 2005년 준공해서 지금까지 시장시설물로 이용하고 있다. 봉동시장의 주요 현황은 다음과 같다.
1. 위치
봉동시장은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봉동동서로 134-5번지에 있다. 전통시장은 봉동읍의 중심지에 자리하고 있어 도로가의 상점들은 상설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봉동시장은 농협연쇄점 등의 상점들과 어울려 지역주민들의 구매력을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2. 시설 및 면적
봉동시장의 대지면적은 3,504㎡, 건물연면적은 1,587㎡, 매장면적은 1.587㎡로 지상 1층의 경량철골구조 형태로 건축되었다. 삼례시장과는 다르게 점포의 형태가 전통시장의 형태로 지어져 시골 5일장의 향수를 자아낸다. 부대시설은 주차장 1개소와 화장실 1개소가 있다.
3. 점포 수 및 상인 수
봉동시장은 초기 개장할 때 점포 수 총 35개소, 종사자 수 40여 명으로 개장되었으나 2018년 현재는 전통시장을 둘러싸고 도심이 형성되어 개인 소유의 상가들이 시장과 어우러져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4. 주요 취급품목
봉동시장은 개장시 주로 취급하는 품목의 점포 수를 보면 떡집 2개소, 식당 3개소, 식료품 및 건어물 10개소, 분식 3개소, 기타 17개소 구성되어 있다. 봉동시장은 전형적인 소읍의 전통시장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생활필수품과 시장 안의 떡집은 상설점포로 운영되고 있으나 그 외 점포들은 5일장이 열릴 때만 상점을 연다. 봉동시장은 지역의 특산물인 생강과 양념 채소를 특화해서 외래 수요자를 유입하고 지역 농산물인 양파, 감자 등의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