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에 속하는 현포리의 옛 지명. 동쪽의 촛대바위의 그림자가 바다에 비치면 바닷물에 검게 보이는 데서 유래되었다. 개척 때 배를 타고 와 보니 대풍감에서 노인봉까지의 약 15리나 되는 해안선이 까마득하게 보여 지명을 가문작지 또는 거문작지·흑작지(黑斫支)라 하였다는 설도 있다. 18세기에 제작된 『해동지도(海東地圖)』의 울릉도 부분을 보면 이 지역에 석장 20여기와...
-
고려 때 경상북도 울릉군을 관할한 상부 지방행정구역. 고려 995년(성종 14)에 지방 제도를 처음 실시하면서 전국을 10도로 나누었을 때 영동과 영서 일대를 포함한 현재의 강원도에 해당하는 지역에 삭방도(朔方道)를 설치하였다. 삭방도는 1036년(정종 2)에 동계(東界), 1046년(문종 원년)에 동북면(東北面)으로 불렸다. 1178년(명종 8)에 삭방도를 폐하고 함경도와 강릉...
-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천부리의 옛 지명. 개척 초기 이곳에 이주해 온 사람들이 나무를 베어낸 뒤 막을 치고 사방을 살펴보니 빽빽이 둘러싼 나무들로 인해 주위에 보이는 것은 없고, 다만 나무를 베어 낸 곳으로 동그랗게 하늘만 보였기 때문에 천부(天府)라 하였다. 뒤에 예선창을 천부라고 하자 이 곳을 본래의 천부라는 뜻으로 본천부라고 하였다. 본래 북면 지역인데, 1914년 행정 구역...
-
경상북도 울릉군의 옛 지명 중 하나. 『고려사』를 살펴보면 울릉도의 옛 지명은 우릉도(芋陵島, 羽陵島), 우산국(于山國), 우릉성(羽陵城), 울릉도(蔚陵島, 鬱陵島), 무릉도(武陵島) 등이 혼재되어 나타난다. 삼국시대에 울릉도는 우산국이라 불렸으나 고려가 새로운 통일 왕조로 등장한 후, 울릉도는 고려 정부로부터 우산국, 혹은 우릉성으로 불렸다. 그런데 『고려사』에서 우산국이라는 표...
-
경상북도 울릉군에 있던 고대의 해상 왕국. 우산국은 『삼국사기(三國史記)』 권3 신라본기 지증왕 13년 6월조와 같은 책 권44 열전 이사부조에 처음으로 등장하며, 이후 신라가 멸망할 때까지 사료에 나오지 않다가 고려 현종조의 기록에 다시 나온다. 이와 같은 단편적인 기록만으로는 우산국 명칭의 유래를 밝힐 수 없는 실정이다. 우산국은 오래 전부터 울릉도에 토착하여 생활하던 원주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