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월곶포구 일대에 개발된 신도시.

[개설]

월곶 신도시는 1990년대 월곶동 공유수면 매립 이후 시화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주거 단지로 조성된 곳으로 월곶포구 일대에 개발된 신도시이다. 인근 시화국가산업단지와 인천광역시 남부와의 지리적 인접성을 살려 1만 8000명 규모의 신도시로 설계되었다. 지하철 수인선 월곶역, 서해안로, 소래로 등 주요 도로가 신도시를 지나 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지나 광역 교통 역시 이용하기 편한 편이다. 이 지역은 지형적으로 폐염전 지대의 갯벌 및 구릉 지대의 임야이며 시화국가산업단지의 공단대로 등에 의해 시흥시의 다른 시가지와 공간 및 취락과 분리되어 있다.

[건립 경위]

월곶은 어시장이 크게 열렸던 곳인데,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화도로 등의 개통을 통해 접근성이 좋아지고 서해안 해변가에 있어 바다 조망이 좋고 월곶포구, 월곶종합어시장 등이 있다. 인근에 시흥갯골생태공원이 있어 자연환경도 좋은 편이라 택지 개발을 통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새로 정비된 월곶포구 일대의 상가에는 횟집을 주종으로 하는 관광·유흥·요식 지대가 빠른 속도로 형성되었다.

월곶 신도시는 주거 전용의 아파트와 관광·유흥에 집중하는 횟집과 오락실, 기타 유흥 시설로 가득찬 상가들이 인접한 거리에서 공존하는 경관을 연출한다. 이렇게 월곶 신도시 내에서도 전혀 다른 두 가지 성격의 공간이 서로 상관관계를 맺지 않은 채 함께 자리를 잡은 형태를 드러내고 있다.

[현황]

월곶 신도시는 그 공간의 위치가 시흥시의 다른 시가지 구역과 분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내부를 구성하는 공간들 자체가 모순적으로 병렬되어 있다. 주로 시 외부로 출퇴근하는 인구의 주거 전용 공간, 서울 및 다른 수도권 도시에서 관광과 유흥을 목적으로 오는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횟집과 기타 유흥 시설 그리고 이들 전혀 다른 지리적 특성을 가진 두 지역의 공간에서 활동하는 인구를 한꺼번에 대상으로 하는 점이지대(漸移地帶) 성격의 근린상가가 어떤 일관적 형태의 정체성이나 통합 요소를 담지 않은 채 병렬적으로 공존하고 있다.

이에 2008년 월곶 신도시의 부족한 여가 공간 및 도시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역세권 개발을 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특색화를 추진하기 위하여 ‘월곶 역세권 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월곶역에서 판교역을 잇는 수도권 전철 월곶-판교선이 건설되고 있어 향후 수도권 광역 전철을 통한 광역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