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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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
집필자 | 박종익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6년 12월 25일 - 서산군 운산면 여미리에서 한정수[남, 40]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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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1년 - 『서산민속지』하 수록 |
관련 지명 | 용못과 쉰 길 바위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
채록지 | 서산군 운산면 여미리 -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
성격 | 전설|영물쟁투담 |
주요 등장 인물 | 용|지네 |
모티프 유형 | 용과 지네의 영물 쟁투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에서 용과 지네에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용못과 쉰 길 바위」는 용현리의 연못과 바위산에 사는 용과 지네가 싸움을 하면 홍수나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의 자연재해가 있었다는 영물쟁투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민속지』 하의 166~167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최운식·김창진 등이 1986년 12월 25일 충청남도 서산군 운산면 여미리[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한정수[남, 40]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용현리에 깊이를 알 수 없는 폭포가 있는데, 이 못에서 용이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이웃하여 쉰 길 바위가 있는데, 이곳에 바위와 연계된 갈마음수형의 명당이 있다고 전한다. 그리고 이 쉰 길 바위에는 지네가 살았다.
한편 폭포가 있는 전라산의 용과 쉰 길 바위의 지네는 서로 견원지간이었다. 그 둘은 나타나기만 하면 서로 크게 다투었다. 그리고 이들이 심하게 다투면 하늘에서 큰 비가 내려 홍수가 났다. 아울러 지는 편의 산이 무너져 내리는 일이 발생하였다. 곧, 지네가 지면 쉰 길 바위산이 무너져 내렸고, 용이 지면 전라산에 산사태가 났다. 지금도 이들 산에 가면 당시 용과 지네의 싸움으로 산이 무너져 내린 흔적이 남아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용못과 쉰 길 바위」의 주요 모티프는 용과 지네의 영물 쟁투이다. 「용못과 쉰 길 바위」는 두 영물인 용과 지네가 물과 산이라고 하는 서로 다른 공간에 거주하지만 그들이 서로 이웃한 장소의 절대 존재라는 위세를 과시하기 위하여 영역 다툼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다툼은 홍수나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로 이어진다고 하는 사람들의 해석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