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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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仙女-將帥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오남동 |
집필자 | 박종익 |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 1986년 12월 21일 - 서산군 서산읍 덕지천리에서 김황윤[남, 68]으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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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1년 - 『서산민속지』하 수록 |
관련 지명 | 서산읍 오남리 - 충청남도 서산시 오남동 |
채록지 | 서산읍 덕지천리 - 충청남도 서산시 덕지천동 |
성격 | 전설|아기장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아기|선녀|박씨 |
모티프 유형 | 아기장수|금기 파기 |
[정의]
충청남도 서산시 오남동에서 아기장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선녀가 데려간 아기장수」는 꿈에 선녀가 나타나 박씨부인의 아기가 십오 세에 장수가 되어 나라에 큰일을 이루고 돌아올 것이라 예언하고 데려갔으나 금기를 파기하여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는 아기장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1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민속지』 하의 146~147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최운식·김창진 등이 1986년 12월 21일 충청남도 서산군 서산읍 덕지천리[현 서산시 덕지천동]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김황윤[남, 68]으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서산읍 오남리에 사는 박씨부인이 임신을 하여 산달이 되었다. 하루는 꿈에 선녀가 나타나,
“내가 네 아들을 데려간다. 이 아기는 장수인데 십오 세가 되면 나라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
하였다. 박씨가 꿈을 깨어 보니 아기가 없어졌다.
박씨는 아기가 자라 십오 세에 장수가 되어 나라에 큰일을 이루고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아기가 돌아올 날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 뒤 삼십년이 지나고 사십년이 지나도 선녀가 데려간 아기는 돌아오지 않았다.
사람들은 선녀가 아기를 데려가면서,
“내가 한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마라.”
고 하였는데, 박씨가 그만 그 말을 해서 아기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모티프 분석]
「선녀가 데려간 아기장수」의 주요 모티프는 아기장수, 금기 파기 등이다. 일반적으로 아기장수의 출생 이야기는 비극으로 귀결된다. 평화 시절에 영웅의 출생은 반역자의 출현으로 해석된다. 「선녀가 데려간 아기장수」 또한 그와 같은 맥락에서 비극으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전설상에는 비극의 단초가 금기를 지키지 않은 데서 연유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곧 아기의 어머니인 박씨가 아기의 사라진 연유를 사람들에게 알림으로 해서 아기장수의 영웅성이 상실된 것이다.
이외에도 서산시에는 다수의 아기장수 전설이 전승되고 있는데 「아기장수와 용마」, 「홍천리 아기장수 전설」, 「마룡리 아기장수 전설」 등이 같은 계열의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