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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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조도현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털어진 벼를 날려서 먼지를 제거할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죽드림 소리」는 방아를 찧기 전에 모아 놓은 벼에서 잡다한 탑새기[먼지]를 분리할 때 부르는 농업노동요이다. ‘죽드림’은 넉가래[넓적한 나무 판에 긴 자루를 달아 곡식이나 눈 따위를 한 곳으로 밀어 모으는 데 쓰는 기구]로 벼를 털어서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을 일컫는다. 넉가래로 모아 놓은 벼를 퍼서 공중에 날리면 바람에 먼지는 날아가고 알곡만 남게 된다.
[채록/수집 상황]
우리나라 대표적 농업노동요인 「죽드림 소리」는 민속 문화·생업 환경의 변화와 창자의 사망으로 인한 전승의 단절 등으로 지금은 그 명맥이 거의 끊어져 있다. 현재 채록·수집된 「죽드림 소리」는 2005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의 농요』의 21~22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잦은 타령 장단으로 이루어진 「죽드림 소리」는 우리 민요의 보편적 특징인 선후창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4음보의 율격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 노래는 선창자의 선소리에 따라 ‘어허 행이야’라는 후렴구를 반복적으로 메기고 있다.
[내용]
「죽드림 소리」의 내용은 단순하다. “바람아 불어라 솔솔 불어라 죽드림 바람에 잘두나 나간다.”는 가사는 죽드림 작업을 통해 잡다한 먼지들이 잘 쓸려 나가기를 바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산의 「죽드림 소리」는 논농사를 짓는 농업의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민요이며, 다른 농업노동요와 함께 이 지역 삶의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농업 기술이 발달하고 세대가 바뀜에 따라 현재는 그 원형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서산 지역에서 불리는 「죽드림 소리」에는 농사짓는 고된 노동의 시름을 흥겨움으로 전환하는 농민들의 긍정적 생활상이 잘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