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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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조도현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호미로 논을 맬 때 부르는 노동요.
[개설]
「긴 호미질 소리」는 「잦은 호미질 소리」와 함께 논의 잡풀을 매면서 부르던 농업노동요이다. 논을 맬 때 먼저 손으로 김을 매는 작업을 마치고 며칠이 지난 후에 논배미를 호미로 파 엎는 작업을 하게 된다. 이때에 부르는 노래가 「긴 호미질 소리」이다. 이 소리를 ‘글림’이라 하여 두레패가 품삯을 받고 매 주는 경우도 있다.
[채록/수집 상황]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 농업노동요인 「긴 호미질 소리」는 민속 문화·생업 환경의 변화와 창자의 사망으로 인한 전승의 단절 등으로 지금은 그 명맥이 거의 끊어져 있다. 현재 채록·수집된 「긴 호미질 소리」는 2005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의 농요』의 9~10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긴 호미질 소리」는 우리 민요의 보편적 특징인 선후창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 4음보의 율격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 노래는 선창자의 선소리에 따라 ‘어얼카 덩어리’라는 후렴구를 반복적으로 메기고 있다.
[내용]
「긴 호미질 소리」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 환경을 서술하고, 시름에 겨운 일상을 담담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산의 「긴 호미질 소리」는 논농사를 짓는 농업의 현장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민요이며, 다른 농업노동요와 함께 이 지역 삶의 정서가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농업 기술이 발달하고 세대가 바뀜에 따라 현재는 그 원형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서산 지역에서 주로 불리는 「긴 호미질 소리」에는 농사짓는 고된 노동의 시름을 흥겨움으로 전환하는 농민들의 긍정적 생활상이 잘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