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1017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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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柴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충청남도 서산시 |
집필자 | 조도현 |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서 뱃사공들이 노를 저으면서 부르던 노동요.
[개설]
‘시선(柴船)’은 일종의 상선이며, 본래 땔감을 실어 나르던 배였으나 어업에 이용되면서 큰 고깃배의 어획물을 실어 나르는 운반용 배를 뜻하게 되었다. 「시선뱃노래」는 서해안의 강화도에서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선에서 부르는 노래가 대표적이지만, 서산의 「시선뱃노래」 또한 보존되어 전승해 오고 있다. 즉 해로의 교통망이 육로에 비해 잘 발달한 서산 지역의 지리적 특성상 경기도 서해안 지방의 「시선뱃노래」와 연관성이 깊은 어업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시선뱃노래」는 바다의 깊이가 완만한 서해안, 특히 충청남도·경기도 일원에서 발달한 노래이다. 또한 보편적인 민요가 아닌데다가 민속 문화·생업 환경의 변화와 창자의 사망으로 인한 전승의 단절 등으로 지금은 그 명맥이 거의 끊겨져 있다. 현재 채록·수집된 「시선뱃노래」는 1994년 서산문화원에서 간행한 『서산의 옛소리』의 97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서산의 「시선뱃노래」는 선소리로 메기고 뒷소리로 받는 민요의 일반적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꼭 일정하지는 않다. 즉 선소리가 나오면 ‘에야디야 에헤라디야’라는 후렴구로 뒷소리를 메기는 반복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내용]
가사는 생각나는 대로 불규칙하게 부르고, 즉흥적으로 만들어 부르기도 하나 곡조는 일정한 것이 특징이다. 내용이 처량하며 구성진 서산의 「시선뱃노래」는 뱃사람의 시름과 고향 생각, 달 밝은 밤의 고즈넉한 정취가 섬세하게 나타나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서산의 「시선뱃노래」는 충청남도 북부와 경기도 일대에 널리 퍼져 있는 민요로서 서산 지역뿐만 아니라 인접한 서해안 지역의 구술 문화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특히 완만한 깊이의 서해안에서 ‘시선’은 운반용 배의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이 지역의 생업과 민속을 고찰하는 데 의의를 지닌다. 그러나 어업 기술이 발달하고 세대가 바뀜에 따라 현재는 그 원형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의의와 평가]
「시선뱃노래」는 서산 지역을 비롯한 충청남도 북부와 경기도 일대 서해안에서 어민들이 주로 부르는 노래로서 내륙까지 깊숙이 물건을 운반하던 ‘시선’에서 부르던 어업노동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