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칠한 기물의 바탕에다 자개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박아 붙여 장식하는 장인. 나전칠기장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는데, 그 기법은 통일신라시대에 유행하였던 평탈(平脫)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평탈은 금속기나 목공예품의 표면에 금은보석 등을 부착하고 옻칠하여 장식하였는데, 나전칠기는 금은보석을 조개껍질로 대체하여 제작하는 것이다....
큰 규모의 건축일을 잘하는 목수. 대목장은 현대의 건축가와 마찬가지이다. 재목을 마름질하고 다듬어 궁궐이나 사찰 등 대규모의 건물을 짓는 사람을 대목장 혹은 도편수라 부르며, 건물 내부에 문짝을 붙이거나 가구를 제작하는 소목장과 구분한다....
단단한 석재를 골라 조각하고 먹이 잘 갈리도록 다듬어 벼루를 만드는 장인. 벼루는 지필묵(紙筆墨)과 함께 조선시대 선비들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반드시 갖춰야 할 문방사우의 하나였다. 벼루의 종류는 만드는 재료에 따라 돌로 만든 석제연, 쇠로 만든 철제연, 구리로 만든 동제연 등으로 나뉘며, 명칭은 일월연(日月硯), 용연(龍硯) 등과 같이 표면을 장식하는 문양에 의해 다양하...
문짝을 짜거나 실내에서 사용되는 가구들을 제작하는 장인. 목수 중 궁궐을 비롯하여 사찰 등 목조건축을 짓는 장인을 대목장이라 하고, 문짝을 짜거나 실내에서 사용되는 가구들을 제작하는 장인을 ‘소목장’이라고 한다. 소목장에 대한 기록은 고려 때부터 보이며 조선시대 『경국대전』 「공전」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그들은 자기 고장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사용하여 지역성이 강한 가구를 제작하였다...
쇠뿔을 이용하여 목질 세공품을 곱게 하는 장식하는 기술을 가진 장인. 쇠뿔 뒷면에 그림을 그리는 기법은 이미 통일신라시대에 거북이 등껍질을 갈아 공예품을 제작하고 있어 화각공예 기법의 연원이 된다. 이 기법이 조선시대에 들어와 쇠뿔을 이용하기 시작하여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유일하게 발달한 독창적인 공예기법으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