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성주군에서 곽경(郭鏡)이 시조이고, 곽유병(郭惟屛) 등을 입향조로 하는 세거 성씨.

[연원]

현풍 곽씨(玄風郭氏)의 시조인 포산군(苞山君) 곽경은 처음 이름이 약로(若魯)였으며, 본래 중국 북송(北宋)의 홍농(弘農) 출신이다. 한림학사(翰林學士)를 지내다가 1133년(인종 11) 7인의 학사와 함께 고려에 귀화하였다. 1138년 문과에 급제했으며 관직은 문하시중(門下侍中)에 올랐다. 이후 곽경이 포산군에 봉해졌기 때문에, 그 후손들은 현풍을 본관으로 삼았다. 포산은 현풍의 별호이다.

[입향 경위]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에 세거하는 현풍 곽씨는 곽경흥(郭慶興)[1569~1621]의 셋째 아들인 곽유병[1602~1653]을 입향조로 한다. 1620년대에 곽유병이 성주에 살던 송광종(宋光宗)의 사위가 되면서 이거하였다. 현풍 곽씨의 또 다른 일파는 임진왜란 당시 용암면 덕평리 사부골을 개척하였는데, 곽지형(郭之亨)[1522~1585]의 후손이다.

[현황]

2015년 기준으로 성주 지역에 거주하는 현풍 곽씨는 253명이다. 현재 현풍 곽씨는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문덕리, 선남면 유서리, 용암면 덕평리 등지에 세거한다.

[관련 유적]

경상북도 성주군 용암면 덕평리 사부골 에는 곽지형을 기리는 청은재(淸隱齋)가 있는데, 1950년에 후손들이 건립하였다. 초전면 문덕리 송천에는 1724년 후손들이 입향조 곽유병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비해재(匪解齋)가 있다. 또한 송천 중앙에는 현풍 곽씨를 비롯해 야성 송씨(冶城宋氏), 벽진 이씨(碧珍李氏) 등 마을의 여러 가문이 건립한 송천서당(松川書堂)이 자리한다. 송천 마을 초입에는 쌍효문(雙孝門)이 있는데, 곽현문(郭玄聞)[1687~1746]과 곽기견(郭基堅)[1724~1793]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