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황산 기우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401221
한자 大皇山祈雨祭
영어공식명칭 Daehwangsan rain calling ceremony
이칭/별칭 「대황당산 기우제」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대황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다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수록|간행 시기/일시 1996년 - 「대황산 기우제」 『성주군지』에 「대황당산 기우제」로 수록
관련 지명 대황산 -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대황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마을 사람들|아낙네|무녀|제관
모티프 유형 기우제 유래담

[정의]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대황리에서 기우제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대황산 기우제(大皇山祈雨祭)」는 과거 성주군 성주읍 대황리에 가뭄이 들면 민간에서 비 내리기를 기원하는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를 다룬 기우제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96년에 성주군에서 간행한 『성주군지』「대황당산 기우제(大皇堂山祈雨祭)」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하지(夏至)가 지나도록 비가 내리지 않으면 모내기뿐만 아니라 밭곡식이 메마르게 된다. 이때 민간에서 비 내리기를 기원하기 위해 기우제를 지낸다. 성주군 성주읍 대황리 대황산(大皇山)에는 기우제를 지냈던 제단이 현존하고 있다. 대개 민간에서는 산꼭대기나 냇가에 제단을 만들고, 주위를 성역으로 정하여 깨끗이 한 후 마을 전체의 집단적 공동 행사로 제사를 지냈다. 대황산의 기우제에는 돼지머리가 필수적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돼지의 피를 제단 주위 바위에 뿌리는데, 그 피가 비에 씻겨 지워질 때까지 비가 오게 해 달라는 기원에서 출발한 행동이었다고 전한다. 때로는 기우제에 무녀의 노래와 춤이 곁들여졌다고도 한다. 이때 마을에서는 골목뿐만 아니라 집집마다 청결히 하고 황토를 뿌리고 금줄을 치며, 병에 물을 담아 대문 양쪽에 달아 놓고, 또 금줄에는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다 꽂기도 하였다.

성주 지역에서는 장날이 되면 장터를 이천 냇가로 옮겨서 시장을 열었으며, 또한 서문 밖 냇가에서는 ‘물부리굿’을 행하였다. 이는 냇가 모래를 용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그 앞에 제물을 차린 후, 무녀가 춤을 추면 동네 아낙네들이 모여들어 절을 하는 것이었다. 이런 기우제 행위로 하늘을 움직여 비를 내리게 하니 사람들은 모두 기우제를 신성하게 여겼다. ‘대황리 기우제’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그해에도 가뭄이 심하여 기우제를 지내게 되었다. 곧 비가 억수같이 내리기 시작하였다. 기쁨에 넘친 제관이 급히 말을 타고 내려오다가 그만 당산 기슭 못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지금도 그 못을 ‘말미못[馬埋池]’이라 부르고 있으며, 말미못 옆에는 ‘말미등[맒등]’이 있는데 죽은 말을 묻어 둔 곳이라고 전한다.

[모티프 분석]

「대황산 기우제」의 주요 모티프는 ‘가뭄’과 ‘해갈’, ‘부정화’, ‘신성’ 등이다. 성주군 성주읍 대황리 기우제에서 돼지 피를 뿌리는 행위는 ‘부정화(不淨化)’이다. 신성한 영역을 더럽히면 신이 그곳을 정화하기 위해 비를 내리게 한다는 생각에서 기인하였다. 결국 사람들은 이러한 행위를 통해 ‘해갈’을 성취하게 된다. 전승 집단은 「대황산 기우제」를 통해 농업과 관련해 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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