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개항기와 일제 강점기 성주 출신의 유학자.

[가계]

본관은 야성(冶城). 자는 순형(順衡), 호는 앙산(仰山) 혹은 숭양산인(嵩陽山人). 야성군(冶城君) 송맹영(宋孟英)의 30세손으로, 할아버지는 송능문(宋能文), 아버지는 송인학(宋寅學)이다.

[활동 사항]

송홍눌(宋鴻訥)[1878~1944]은 야성 송씨이다. 1878년 12월 28일 인동(仁同) 정산(鼎山)에서 태어났다. 1885년 향리로 돌아오는 할아버지를 따라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로 왔다. 성주의 야성 송씨는 1345년 고려 충목왕(忠穆王) 때 경기감사(京畿監司)를 지낸 송구(宋構)가 재상어사(災傷御使)로 성주 초전(草田)을 지나다가 산세의 아름다움에 반해 터를 잡아 정착한 이후로 후손들이 650여 년을 세거하였다. 호가 앙산인 송홍눌은 공산(恭山) 송준필(宋浚弼), 퇴산(退山) 송종술(宋鐘述), 회천(晦川) 송홍래(宋鴻來)와 함께 이른바 초전리의 삼산일천(三山一川)으로 불리며 명성을 떨쳤다.

송홍눌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일찍이 족숙 소암(素庵) 송인욱(宋寅勗)의 수업을 받았다. 1893년에 회연강회(檜淵講會)에 참가하여 만구(晩求) 이종기(李種杞)에게 『중용(中庸)』을 배웠고, 1894년에는 묵방강회(墨坊講會)에서 사미헌(四未軒) 장복추(張福樞)에게 『대학(大學)』을 배웠다. 1895년에는 만귀정강회(晩歸亭講會)에서 이종기, 농산(農山) 장승택(張升澤), 대계(大溪) 이승희(李承熙) 등을 만나고 귀향하여 독서에 전념하였다.

이후 일제 강점기에는 1921년에 차경석(車京石)이 창시한 보천교(普天敎)에 참여하여, 1932년에 간부와 일반 신도가 참여하는 집지례(執贄禮)를 주도하는 등 간부로 활동하였다. 차경석은 증산교(甑山敎) 창시자인 강일순(姜一淳)이 사망한 후 교권을 장악하여 보천교를 창시하였다. 이후 송홍눌은 향리에 숭양정사(嵩陽精舍)를 세우고 학문에 힘쓰며 후학 양성에 전력하였다. 1944년 향년 67세에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앙산선생문집(仰山先生文集)』 7권, 『박약록(博約錄)』 11권, 『삼례통찬(三禮通簒)』 12권, 『성주읍지(星州邑誌)』[1929]가 있다

[묘소]

묘소는 경상북도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 고산서원 고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