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 강점기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 있었던 노동 운동 단체.

[개설]

3·1운동 이후 노동자에 대한 인식 변화는 노동단체 조직으로 귀결되었다. 최원섭 등은 노동자 권익을 위한 단체로서 논산노동친목회를 조직하였다. 이는 노동운동 진전과 더불어 논산노동조합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설립목적]

논산노동조합은 논산 지역에서 노동자 자질 향상, 권익 옹호, 상호 친목 등을 도모하며, 문맹퇴치를 통한 정서 함양 등으로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을 변화시킬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1919년 4월 15일 최원섭 등이 논산노동조합으로 설립하였다. 이후 1923년 물산장려운동(物産獎勵運動)에 부응하여 금주 단연을 결의하는 등 사회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다. 1929년 각 노동단체를 연합한 논산노동단체연합회 창립으로 계승되는 등 노동운동을 주도하는 중심 단체로서 발전을 거듭하였다. 1929년 당시 논산노동단체연합회 부조합장은 허횡(許鐄)이었다.

1927년 9월 당시 회원은 130여 명에 달하였으며, 1929년 7개의 논산 지역 노동단체는 논산노동조합으로 통합되었다. 1931년에는 조합장 김원필(金元弼)에 회원수가 500명에 달하였으며, 논산노동친목회와 합동하여 노동운동을 펼치는 등 논산 지역을 대표하는 노동단체로 발전하였다.

[활동사항]

논산노동조합은 정기총회와 임시총회 개최를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하여 문제 등을 제기함으로써 논산 지역 노동자들이 사회운동에 동참하는 동기를 부여하였다. 이와 함께 논산 지역의 문맹퇴치와 회원의 교양과 정서 함양을 위해 논산청년회의 지원으로 설립된 노동야학과 국문강습소는 노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초기 출석 학생이 40여 명에 달하는 등 대단한 향학열을 불러일으켰다. 1935년에는 4천 원을 들여 노동조합회관과 강당 등을 신축하여 지역사회 집회 장소로 활용하였다.

[의의와 평가]

노동단체 연합에 의한 논산노동조합은 1930년대 중반까지 논산 지역의 노동운동을 이끄는 원천이 되는 단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