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6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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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告祀 |
영어의미역 | Shamanic Ritual for Fishmen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
집필자 | 임승범 |
성격 | 고사|뱃고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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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시기/일시 | 출어 시기 |
의례장소 | 강경포구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강경포구에서 조업 배가 나갈 때 안전을 위해 지내던 고사.
[개설]
뱃고사는 선주와 뱃동사가 주축이 되어 치러지는데, 이들이 뱃일을 공동으로 작업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포구 일대에서 활동하는 객주들이 선주들에게서 좋은 물건을 떼기 위하여 뱃고사에 쓸 제물비를 대주기도 하였다. 뱃고사의 목적은 기본적으로 뱃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안전의 기원이다. 과거에는 금강에 그물만 넣어도 고기가 들었기 때문에 풍어에 대한 믿음보다는 안전을 바라는 마음이 더욱 간절하였다.
[연원 및 변천]
과거에 강경포구 일대의 선주들은 조업을 나가기 전에 10일이나 7일 간격으로 뱃고사를 지냈다. 강경포구 근처 마을인 황산·서창·부곡·동흥·염천 등지에서 어업을 많이 했는데, 그 중 황산리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어업에 종사했다. 이들은 마을 앞바다에서 조업을 할 때에는 고사를 따로 지내지 않았지만, 군산 앞바다 등 먼 바다로 조업을 나가게 되면 반드시 고사를 지냈다. 그러나 강경포구의 어업이 쇠퇴하면서 뱃고사도 점차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절차]
조업은 물때에 맞추어 진행된다. 조업할 날짜를 미리 정하고 나면 그 전에 제물(祭物)을 마련하여 고사 준비를 한다. 고사에 쓰는 제물로는 돼지고기, 과일, 시루떡, 술 등이며, 이를 돛대 아래에 차리고 그 앞에서 선주가 절을 하고 안전한 조업이 되기를 신에게 기원한다. 제를 마치고 나면 남은 제물을 바다에 조금씩 던져놓고 돌아온다.
[현황]
1980년대 후반부터 강경포구에 들어오는 배가 뜸해지면서 과거처럼 포구에 어선이 그득했던 광경은 다시 볼 수 없게 되었다. 대부분의 어부들이 강경을 떠났으며, 젓갈 장사와 창고업, 거간 역할을 했던 객주들만 몇몇이 남아서 생업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예전의 뱃고사를 볼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