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1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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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茂朱龍湫溪谷製鐵遺蹟 |
영어공식명칭 | Iron Manufacture Relics of Yongchu Valley in Muju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
집필자 | 곽장근 |
발굴 조사 시기/일시 | 2017년 1월 16일~31일 - 무주 용추계곡 제철유적 군산 대학교 곽장근 교수 지표 조사 시작·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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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소재지 | 무주 용추계곡 제철유적 -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
성격 | 제철유적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에 있는 제철유적.
[개설]
무주 용추계곡 제철유적(茂朱龍湫溪谷製鐵遺蹟)은 2017년에 『디지털 무주 문화 대전』을 위해 기획된 무주군 제철유적 지표 조사에서 그 존재가 발견되어 처음으로 학계에 보고된 신규 유적이다. 2017년 1월 16일부터 같은 해 1월 31일까지 군산 대학교 교수 곽장근이 현지 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 백두 대간 동엽령 서쪽의 전라북도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용추계곡(龍湫溪谷)에서 슬래그(slag)[철을 제련하는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가 수습되었다.
[현황]
백두 대간 동엽령은 금강(錦江)과 황강(黃江) 유역을 이어 주는 동서 방향 교통로가 통과하는 큰 고갯길이다. 무주군 안성면 일원에서 용추계곡의 칠연 의총(七淵義塚)과 칠연 폭포(七淵瀑布)를 지나 백두 대간의 동엽령을 넘어 거창군 북상면 방면으로 가기 위한 사람들이 오갔던 고개이다. 칠연 계곡(七淵溪谷)은 1907년(순종 1)에 한일 신협약이 체결되고 군대가 해산되자 덕유산(德裕山)을 근거지로 활동한 의병장 신명선(申明善)과 의병들을 모신 칠연 의총과 칠연 폭포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칠연 폭포 남서쪽 만봉(萬峯)에 칠연 계곡을 따라 동엽령으로 오가던 사람들을 살피기 위한 죽천리 만봉 봉수(竹川里萬峯烽燧)가 있다.
백두 대간의 백암봉 서쪽 골짜기를 용추 계곡이라고 부른다. 용추계곡 중단부에 소재한 칠연 폭포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고 있는데, 그 부근에 비교적 넓은 구릉지가 발달해 있다. 칠연 폭포에서 아래쪽으로 1.2㎞ 떨어진 칠연 의총 부근에도 평탄 대지가 펼쳐져 있다. 2017년 1월 현지 조사 때 용추 폭포와 칠연 폭포 사이의 용추계곡에서 슬래그가 채집되었는데, 당시 용추계곡에서 수습된 슬래그와 관련된 제철유적의 흔적은 찾지 못하였다. 종래의 지표 조사를 통해 백두 대간 산줄기가 철광석의 산지로 밝혀졌는데, 백두 대간 속 용추 계곡은 제철유적이 자리하고 있을 최적의 자연 조건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
[의의와 평가]
아직까지 무주 용추계곡 제철유적을 대상으로 정밀 지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용추계곡 중단부에 제철유적이 자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주군 안성면 일대에서 그 존재를 드러낸 무주 명천 계곡 제철유적(茂朱明川溪谷製鐵遺蹟)·무주 덕산 계곡 제철유적(茂朱德山溪谷製鐵遺蹟)과 함께 장수군에 지역적인 기반을 두고 가야계 소국으로까지 발전하였던 가야 세력에 의해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