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에 있는 조선 후기 의병장 장지현의 묘.

[개설]

장지현(張智賢)[1536~1593]은 본관이 구례(求禮), 자는 명숙(明叔), 호는 삼괴(三槐)이다. 임진왜란 때 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하였다. 무주군 무주읍 당산리에서 병마절도사 장필무(張弼武)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590년(선조 23) 지략(智略)으로 천거 받아 전라도 병마절도사 신립(申砬)의 부장(部將)이 되고, 이듬해 감찰(監察)에 올랐으나 사직하고 향리로 돌아왔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용맹을 인정 받아 경상도 관찰사 윤선각(尹先覺)의 비장(裨將)으로 발탁되었다. 장지현은 임진왜란 당시 왜적이 침입하자 의병을 일으켜 황간(黃澗) 추풍령(秋風嶺)에 의병을 매복시켰으나 왜적의 공격으로 일진(一陣)이 모두 패하였다. 이때 홀로 많은 적을 사살하기도 하였으나 화살이 떨어지고 활 또한 부러지면서 결국 왜장 구로다 나가마사[黑田長政] 군사의 협공을 받아 사촌 동생 장호현(張好賢)과 함께 전사하였다. 1891년(고종 28) 통정대부 병조 참의에 추증(追贈)되었다.

[위치]

사천리 장지현 장군 묘(斜川里張智賢將軍墓)는 무주군 적상면 사천리 신대 마을로 들어가는 길을 따라 적상산 방향 1㎞ 지점에 자연석으로 이루어진 돌계단 위에 있다. 묘역의 가장 북쪽 높은 곳에 묘가 위치한다.

[현황]

원형의 봉분으로 화강석 면석이 둘러져 있다. 묘역 전체에 잔디가 깔려 있으며, 좌측에 화사석(火舍石), 무인석(武人石), 망주석(望柱石) 등이 조성되어 있다. 남쪽 정면에는 무주군 향토 문화 유산 제2호로 지정된 수령 약 400년의 서창 소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