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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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勝長院 |
영어공식명칭 | Seungjangwon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기곡리 |
시대 | 조선/조선 전기 |
집필자 | 박정민 |
관할 지역 | 승장원 -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기곡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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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전기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 기곡리에 있던 숙식을 제공하는 편의 시설.
[개설]
원(院)은 공무 여행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하여 교통 요지나 험한 영로(嶺路) 등에 설치되는 역의 보조 시설이었다. 대체로 역과 같은 장소에 원이 설치되었기 때문에 역원(驛院)이라고 칭하였다. 30리에 하나씩 설치되었으나, 지형에 따라서 평지에서는 멀고 산악 지대에서는 가까웠다. 이러한 원 제도는 고려 시대 승려나 불교 신도들이 요로(要路)에서 가난한 여행자와 병든 사람들에게 숙식과 약품을 제공하면서 시작되었다. 또한 원은 교통상의 요지만이 아니라 깊은 산속이나 험한 길가에도 설치되었으며, 이는 교통의 편의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빈민을 구제하는 역할을 위한 것이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의하면, 조선 시대 원은 전국적으로 1,310개가 있었다. 전라도에는 245개가 있었으며, 무주에는 무제원(茂梯院)과 함께 승장원(勝長院), 소이원(召爾院) 3개 외에 유등원(柳等源), 기평원(岐平院)이 행정 구역 개편 등에 따라 폐지되거나 설치되었다.
[관련 기록]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승장원은 무주현(茂州縣)에서 동쪽으로 35리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1898년(고종 35)에 편찬된 『적성지(赤城誌)』에는 “무주부(茂朱府)에서 동쪽으로 20리, 신풍면(新豊面)에 있었는데 지금은 폐지되고 이름만 전하고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어 조선 후기 어느 시점에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
[내용]
승장원은 동북쪽에서 내려오는 남대천(南大川)이 서북쪽으로 곡류한 후 무주읍 쪽으로 흘러가는 천변에 위치한 지금의 무주군 설천면 기곡리에 있었다. 기곡리 동쪽은 길산리(吉山里)와 인접하고 남서쪽은 무주읍과 경계를 이루며, 북쪽은 남대천 건너 삼전산 너머로 충청북도 영동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었다. 또한 제원 찰방(濟原察訪)에 속하는 설천면(雪川面)의 소천역(所川驛)과 무주읍내(茂朱邑內) 중간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충청도와 경상도를 오가는 여행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였다.
[의의와 평가]
승장원은 충청도 금산에서 경상도로 통하는 소천역과 연결되어 있어, 조선 시대 삼도(三道)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복원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