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500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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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富南面 |
영어공식명칭 | Bunam-myeon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무주군 부남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정명광 |
[정의]
전라북도 무주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부남면(富南面)은 전라북도 무주군의 북서부에 위치한다. 금강의 상류인 산간 지대에 자리하여 동쪽은 조정산(鳥頂山)[799m] 등의 산지를 경계로 무주읍·적상면과 접하고, 서쪽은 지장산(智藏山)[723m] 등을 경계로 진안군과 충청남도 금산군, 남쪽은 진안군 동향면, 북쪽은 금산군과 접한다.
[명칭 유래]
『무주군지』에 따르면 부남(富南)은 부리현(富利縣)을 4개의 면으로 나눌 때 부리의 남쪽에 있는 고을이라 하여 부리의 ‘부’ 자와 남쪽의 ‘남’ 자를 따서 만든 지명이다. 또는 금산의 남쪽에 있는 고을이라 하여 ‘부남’이라 불렸다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부남면 지역은 삼한 시대에는 마한에 속하였고, 삼국 시대에는 백제의 영역에 속하면서 두시이현(豆尸伊縣) 후에는 부시이현(富尸伊縣)으로 편제되었다. 통일 신라 때에는 종전의 진내군(進乃郡)에 폐합되면서 진례현(進禮縣)으로 개칭된 지금의 금산에 속하였다. 그 후 진례군 이성현(伊成縣)으로 개편되어 고려 초기까지 이어 내려왔다. 고려 때 안성 출신 김신(金侁)의 공헌으로 진례현이 금주군(錦州郡)으로 승격되자 금주군의 속현인 부리현에 소속되었다. 『고려사((高麗史)』「지리지(地理志)」에 "부리현은 본래 백제 두시이현으로 신라 경덕왕(景德王)이 고쳐 이성현으로 삼아 진례에 속하게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도 "부리 폐현은 군의 동남쪽 50리에 있다. 본래 백제의 두시이현인데 일명 부시이(富尸伊)이다. 신라 시대에 이성현으로 고치어 내속시켰고 고려 시대에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는 금주가 금산(錦山)으로 바뀌었고, 부리현은 부동(富東)·부서(富西)·부북(富北)·부남 등 4개 면으로 나뉘었다. 그때 대곡면이 부남이 되었고 소재지를 대소리(大所里)에 설치하게 되었다. 현재 이 지역의 대소리, 대유리(大柳里) 등에 쓰이는 큰 대(大) 자도 옛 지명인 대곡의 대자와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 무주와 금산 사이에 부리면이 기재되어 있다. 현재의 부남면은 지도상의 부리보다 더 아래쪽 용담현과 무주부 사이에 해당한다.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부남면은 부동면의 전도리(前島里)와 함께 충청남도 금산군에서 전라북도 무주군으로 편입되었으며, 전도리는 무주면에 편입되었다. 당시 가당리(柯當里), 굴암리(屈岩利), 대유리, 대소리, 고창리(高昌里), 장안리(長安里) 등 6개 법정리로 편제하여 오늘에 이른다.
[자연환경]
부남면은 남북으로 흐르는 안창천과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금강 상류 주변에 해발 고도 200~350m의 평지가 좁게 발달하여 있을 뿐 면의 대부분이 편마암으로 된 산지이다. 동부에 조항산(鳥項山), 서부에 지장산(智藏山) 등이 있다.
[현황]
부남면의 관할 행정 구역은 6개 법정리, 16개 행정리, 23개 자연 마을이다. 부남면에 속한 법정리는 굴암리, 가당리, 대유리, 대소리, 고창리, 장안리이다. 면적은 69.4㎢이고, 무주군 전체 면적에서 9.1%를 점한다. 이 중 경지 11.6%, 임야 0.9%, 기타 7.5%로 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4월 현재 822가구, 1,486명[남 719명/여 767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요 산업은 농업으로 고추, 사과, 더덕 외에 인삼이 많이 재배된다. 특히 산양삼을 중심으로 하는 인삼의 고장으로 불린다. 교통은 금산-무주를 잇는 국도와 진안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있어 충청남도의 금산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지방도 제635호선이 부남면 남단의 노루 고개에서 북쪽의 금산군으로 이어지는 목사리재까지 이어져 있다.
부남면 주민 자치 센터에는 4개 담당 부서에 면장과 부면장 외에 15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문화재로는 장안리에 송계원 효자문(宋桂元孝子門)이 있다. 250여 년 전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면 행해진 방앗거리 놀이는 대소 마을[대소리]·대티 마을[대유리]·가정 마을[가당리]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데, 무주군 내에서 유일하게 계승, 발전시켜 온 전통 민속 놀이이다. 부남면에는 부남 강변 유원지와 조항산, 지장산, 문암 계곡 등의 관광 명소가 있으며, 자연환경을 이용한 비지정 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기관으로 공공 기관 7개소와 부남 초·중학교, 부당 초등학교, 부남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