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진주문화대전 > 진주향토문화백과 > 삶의 방식(생활과 민속) > 생활 > 식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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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하여 음식물을 먹는 일, 혹은 이와 관련된 생활 자체를 이르는 말. 식생활에는 넓게는 음식물 자체와 음식물을 가공하는 조리 방법, 그에 필요한 조리기구, 식기, 식사예절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식생활이란 생존에 필요한 음식을 단순히 섭취한다는 개념을 넘어 기후와 지형, 토질, 생활습관 등의 지역 격차를 반영함으로써 특정 집단이나 지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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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나물의 잎과 줄기에 무채, 고춧가루, 홍고추, 풋고추, 찹쌀풀, 감초물 등을 넣고 버무린 김치. 가죽은 참죽이라고도 하며, 약간 붉은 빛을 띠는 어린 순을 먹는다. 연한 가죽 잎과 줄기를 깨끗이 씻어 소금으로 간을 한 뒤 6㎝ 길이로 썬다. 무는 단단하고 매끄러운 것으로 골라 채 썰고, 홍고추와 풋고추도 채 썬다. 찹쌀가루로 묽게 풀을 쑤고 생강은 곱게 다지며 감초를 우려 국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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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나무에서 빼낸 물. 고로쇠나무는 고로실나무·오각풍·수색수·색목이라고도 하며, 산지 숲 속에서 자란다. 높이 약 20m로, 나무껍질은 회색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잔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둥글며, 대부분 손바닥처럼 5갈래로 갈라진다. 잎 끝이 뾰족하고 톱니는 없다. 긴 잎자루가가 있으며 뒷면 맥 위에 가는 털이 난다. 고로쇠라는 이름은 뼈에 이롭다는 뜻의 한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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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를 콩나물, 고사리 등의 나물과 함께 찐 요리. 다슬기는 한여름 시냇가에서 손쉽게 채취할 수 있는 패류 중 하나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찍부터 우리나라에서는 살짝 삶아내어 속살을 그대로 먹기도 하고, 찜 또는 탕, 초무침 등으로 조리하거나 미역국 등에 넣어 맛을 내는데 이용해 왔다. 다슬기를 씻고 삶아내어 껍질을 제거하고 속살만 빼어놓는다. 여기에 깨끗이 손질한 콩나물, 고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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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민물고기에 여러 가지 야채를 넣고 끓인 탕. 예로부터 강을 끼고 있는 고장에서는 어탕을 많이 먹었는데, 어탕은 각종 민물고기를 푹 고아서 특유의 비린내를 제거한 다음, 걸러낸 구수한 국물에 여러 가지 야채를 넣어 끓인 음식이다. 어탕은 마늘과 다진 고추를 듬뿍 넣고, 제피잎이나 열매를 넣은 뒤 먹어야 비리지 않고 제 맛이 난다. 기호에 따라 국수를 넣어 먹기도 한다. 먼저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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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를 얹어 지은 밥. 남강이나 남강 지류에서 잡은 은어는 회로 먹거나, 소금구이, 튀김을 하기도 하고 밥으로 먹기도 하였다. 7~8월 은어가 산란을 하려고 바다에서 하천으로 돌아올 때 잡아서 여름철 별미음식으로 먹었다. 먼저 은어는 비늘이 없으므로 내장만 제거하여 깨끗이 씻은 후에 밥이 끓어오르면 은어를 통째로 머리를 밥 속에 박아 넣는다. 이어 밥이 다 되면 꼬리를 잡고 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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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방청의 연회음식에서 비롯된 한정식(韓定食). 조선시대에는 관찰사 등 중앙에서 관리가 내려오면 그들을 접대하기 위해 연회가 베풀어졌다. 진주교방음식은 중앙의 관리들을 접대하기 위한 연회에서 기생들의 가무와 술이 곁들여지는 진주교방청의 연회음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선 중기에 음식문화의 꽃을 피웠다. 진주는 서부경상남도의 교통 중심지로 지리산의 청정 농산물과 남해바다의 신선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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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서 만든 경상남도 진주의 향토음식. 진주 인근의 산간지역에서는 냉면의 주원료인 메밀 재배가 성행하였기 때문에 예로부터 메밀국수를 즐겨 먹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진주에서는 이를 고급화한 냉면을 개발하여 권력가나 재력가들이 야참음식으로 즐겨 먹었는데, 조리하는 방식도 독특하여 진주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고려도경(高麗圖經)』에는 고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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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일반성면 답천리에서 생산되는 전통한과. 진주반성전통한과는 일반성면 답천리에서 3대(代) 50년째 전통비법을 가업으로 이어오고 있다. 한과 고유의 맛과 향이 매우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생산되는 한과의 종류는 콩, 땅콩, 참깨, 들깨로 만든 엿강정과 찹쌀로 만든 유과류이다. 모든 재료와 공정을 전통 방식으로 직접 만들고 있으며, 특히 쌀을 삭혀 만든 조청을 사용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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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 지방에 고유한 향토음식으로 전해오는 비빔밥. 진주비빔밥은 제사에 쓰던 나물과 탕국을 즐기던 음식의 형태로 지금은 그 맛이 약간씩 변형되어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진주비빔밥의 독특한 맛은 사골국물로 밥을 짓는 데 있다. 밥 위에는 숙주·고추·근대나물 등을 얹어 보탕국과 같이 내는데, 동황색의 둥근 놋그릇과 흰빛의 밥테, 그리고 다섯 가지의 나물이 어우러져 일곱 가지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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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나 민물에서 나는 장어로 만든 진주지역 향토음식. 진주의 장어구이는 바다나 민물에서 나는 장어에 특유의 양념을 발라 구워서 먹는 진주의 대표적 음식으로 비린내가 없고 담백하며 맛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진주의 장어구이는 석쇠에 올려 5분 가량 노릇노릇하게 구워내는 초벌구이를 한 뒤 육질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대형 냉장고에 넣어 이틀 정도 급랭시킨다. 여기에 다시 양념을 바르고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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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 지방에 내려오는, 제사상에 올리는 반찬을 비벼 먹도록 만든 음식. 진주헛제사밥은 쌀이 귀했던 시절에 드러내놓고 쌀밥을 먹지 못했던 유생들이 저녁 늦게까지 글공부를 하다가 출출해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제사음식에다 향과 축문을 읽는 헛제사를 지낸 뒤 그 음식을 먹은 데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선비의 고장인 진주에서 선비들의 해학적 풍류가 만들어낸 전통 향토음식이라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