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조합은 1910년 형평사가 형성되기 전 일종의 백정들의 협동조합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에서 백정은 천민이었다. 근대에 접어들면서 신분제가 철폐되었으나, 여전히 백정들은 신분차별을 받았다. 게다가 일제의 지배가 시작되면서 도축장의 경영이 일본인에게 넘어감으로써 생존의 위협까지 감수해야 할 형편이었다. 신분차별과 생존의 위협에 위기감을 느낀 백정들이 1910년 자신들의 이익을 지켜...
경상남도 진주지역에서 형평운동에 반대하여 일어났던 운동. 1923년 백정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형평운동은 백정에 대한 신분차별을 사회적 관습으로 여겨오던 반대 세력들과의 충돌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사회의 오랜 전통과 관습으로 인해 진주에서 형평사 발기(發起) 직후 열린 축하연에 기생(妓生)도 나가지 않았으며,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노동자·빈민까지도 형평운동에 반대하는 입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