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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병마을-특성-망제-덕병마을의 신들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005T04033
한자 郡內面 德柄마을-特性-望祭-德柄마을의 神들
이칭/별칭 덕저리,떡저리,덕병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군내면 덕병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옥희

[망제를 받아먹는 덕병마을의 신들]

매년 정월 대보름에 덕병마을에서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동제를 모셔오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음력으로 정월 14일 제반 준비를 끝내고 저녁부터 시작하여 다음날 새벽까지 마을사람들이 합심하여 마을신들께 제사를 올린다.

전라도에서 동제를 부르는 가장 일반적인 이름은 당산제(堂山祭) 또는 당제(堂祭)이다. 그러나 이 역시 지역에 따라 구별이 되는데, 내륙지역은 당산제라고 부르는 곳이 많고, 도서해안지역은 당제라고 부르는 곳이 많다. 모시는 신격은 매우 다양할 수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신격은 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이다. 이는 남신과 여신, 천신과 지신을 뜻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곳 덕병마을에서 당제라는 말은 매우 희소하게 사용하고 있을 뿐, 통상 마을 사람들은 망제(望祭)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동제에 거는 기대와 소망이 간절하여 일부러 붙인 이름인지도 모르겠다.

덕병마을의 망제는 세 곳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세분되어 제사가 모셔진다. 먼저 마을의 남서쪽 끝에 당집이 있는데, 그곳에 모셔진 당할머니께 제사를 모시고, 다음으로는 마을로 통하는 삼거리 길에 차일을 치고 임시로 제장(祭場)과 제상(祭床)을 마련하여 소위 대지신(大岐神)에게 거리제를 모시고, 끝으로 마을의 북쪽 끝 바닷가로 통하는 곳에 서있는 장승에게 제사를 모신다. 따라서 망제는 당할머니제사, 거릿제, 장승제를 망라하여 부르는 통칭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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