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16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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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大旗-平章里- |
이칭/별칭 | 두레기,마을기,용당기,서낭기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물품·도구/물품·도구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 하평장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식 |
현 소장처 | 하평장 마을 회관 -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 하평장 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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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농기(農旗) |
재질 | 무명베 |
크기(높이,길이,너비) | 450㎝[가로]|317㎝[세로] |
관리자 | 평장리 이장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 하평장 마을에 있는 용 그림이 그려진 농기.
[개설]
진안 지역은 농경지보다 임야가 훨씬 많은 지역이지만 마령면, 백운면, 성수면 일대는 상대적으로 너른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지역은 진안군의 타 지역에 비해 농경문화가 많이 형성되고 전승되어 온 지역이다. 두레 문화를 집약하고 있는 용대기와 실명기를 비롯하여 ‘방개 소리’ ‘섬마 타령’ 등 지금도 전승되고 있는 논농사 민요가 그것이다.
용대기는 과거 논매기를 위해서 동원되는 두레 조직의 상징으로 두레기, 마을기, 용당기, 서낭기라고도 한다. 용대기라는 명칭은 용 그림이 그려져 있어 붙인 이름이다. 진안군 백운면 평장리 하평장 마을에 보존되어 있는 용대기는 보통의 마을기와 달리 연조(年造)나 좌상, 공원 등과 같은 기본적인 제작 내력이 없어서 정확한 제작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증언에 의하면 100년을 전후한 시기가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하평장 마을 회관에 보관되어 있다.
[형태]
백운면 평장리 하평장 마을에 보존되어 있는 용대기는 매우 낡아서 원형 훼손이 심한 상태이다. 기의 크기는 가로 450㎝, 세로 317㎝로 가로가 긴 직사각형 형태이다. 기폭의 양쪽은 지네발을 달았으며, 앞뒷면에 그림이 그려져 있다.
[특징]
일반적으로 타 지역의 농기는 한쪽 면에만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하평장 마을 용대기는 양쪽 면에 각각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면에는 물고기와 용, 구름 문양이 그려져 있다. 용의 얼굴 부분은 일부 훼손되었으나 얼굴 아래쪽으로 노란색 여의주가 선명하다. 용의 몸통은 청색 빛이 돌고, 발톱은 4개이다. 거대한 용이 솟구치듯 꿈틀대는 형상이며, 몸통의 비늘 조각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뒷면은 두 명의 인물과 도깨비, 거북 모양의 용이 그려져 있다. 도깨비는 머리에 두 개의 뿔이 달렸을 뿐 전체적인 모습은 노인상이다. 도깨비는 귀룡(龜龍)의 등에 올라타서 한 손에는 곡식을, 다른 손에도 뭔지 모를 식물을 쥐고 있다. 두 명의 인물은 어른과 시종이다. 어른은 가죽신을 신고 허리에 관대를 두르고 머리엔 유건을 썼다. 그 옆의 시동은 파초 잎 부채를 들고 서 있다. 앞면의 용 그림은 채색을 한 반면 뒷면의 그림은 먹으로만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