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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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李蘭香 |
분야 | 종교/유교,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 |
유형 | 인물/인물(일반)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수동리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병남 |
추모 시기/일시 | 1604년 - 이난향 정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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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 | 충비 열녀 이성난향지려 - 전라북도 진안군 상전면 수동리 |
성격 | 절의 |
성별 | 여 |
대표 경력 | 노비 |
[정의]
조선 후기 진안에서 왜군에 저항하다 자결한 노비.
[활동 사항]
이난향(李蘭香)[?~?]은 임진왜란 때 주인인 홍습(洪濕)의 피신처를 왜병의 고문에도 밝히지 않고 혀를 물고 자결한 여자 노비이다. 자세한 사적은 충비 열녀 이성난향지려(忠婢烈女李姓蘭香之閭)에 실려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진안에서 무주 쪽으로 8㎞ 남짓 가면 있는 상전면 수동리 산정 마을에도 왜군이 밀어닥쳤다. 당시 마을에는 난을 피해 서울에서 내려왔던 참판 홍습(洪濕)이 있었는데 왜군이 쳐들어온다는 소문을 듣고 다시 재 너머 깊은 산중까지 피신하였지만 서두르는 바람에 식량이나 먹을 물마저도 준비를 못해 끼니를 걱정할 처지였다. 주인 식구들의 어려움을 보다 못한 이난향이 식량을 구하려고 야음을 틈타 마을에 내려왔으나 홍습의 집은 이미 잿더미가 되어 버렸고 어디서도 쌀 한 톨 구할 수 없었던 데다가 갑자기 마을을 순찰하던 왜군들에게 붙잡혔다. 이난향은 왜군들에게 끌려가 온갖 수모를 당했으나 끝내 주인이 있는 곳을 발성하지 않았고 욕을 당하기 전에 혀를 깨물어 자결을 하였다.
[상훈과 추모]
1604년(선조 37)에 명정(命旌)을 내렸고, 후세 사람들은 이난향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진안군 상전면 수동리 산정 마을에 충비 열녀 이성난향지려(忠婢烈女李姓蘭香之閭)라는 비석을 세웠다. 현재의 비는 1971년에 남양 홍씨 문중에서 중건한 것으로 넓이 270cm, 높이 150cm의 큰 바위 위에 세워져 있으며 크기는 높이 113㎝, 넓이 6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