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8007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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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月坪里-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민간 신앙 유적 |
지역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395 |
집필자 | 이택구 |
현 소재지 | 월평리 선돌 -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3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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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선돌 |
크기(높이,둘레) | 높이 105㎝, 너비 50㎝, 두께 30㎝[1호]|높이 120㎝, 너비 42㎝, 두께 48㎝[2호] |
[정의]
전라북도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에 있는 선돌.
[개설]
월평리 하초 마을의 선돌은 마을 어귀에 조성된 수구 막이숲 안에 세워진 돌탑, 거북 바위와 함께 주민들이 믿음의 대상으로 삼았던 민간 신앙 유적이다. 선돌은 두기가 세워져 있으며, 그 앞에 놓인 거북 바위는 수신(水神)으로 화재를 예방해 준다고 하여 마을 입구에 세워 놓아 화재 막이 역할을 담당하며, 선돌은 풍수적으로 비보(裨補)[모자라는 것을 채움]의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마을 사람들은 거북이 마을에 복을 가져다준다고 믿고 있다.
[위치]
진안군 정천면의 지방도 795호선에서 하초 마을 쪽으로 난 시멘트 길을 약 400m 정도 들어가다 보면, 북동-남서 방향으로 길게 이루어진 수구막이 마을 숲 안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의 길은 새마을 운동 당시 만들어진 길로, 이 길을 조성하면서 길 양쪽으로 돌탑을 세우고 오른쪽 돌탑 옆에 선돌이 세워져 있지만 제를 지내지는 않는다. 하지만 구 도로를 따라가 보면 하초 마을의 본래 돌탑과 선돌, 거북 바위가 위치한다. 선돌은 왼쪽 돌탑 옆에 자리하고 있으며, 거북 바위에서 돌탑을 바라봤을 때 왼쪽 선돌이 1호, 오른 쪽의 선돌이 2호이다.
[형태]
월평리 선돌은 구도로에 세워진 돌탑 중 왼쪽의 돌탑 앞에 세워져 있다. 선돌의 앞으로는 거북 바위가 놓여 있다. 선돌의 재질은 두기 모두 화강암으로, 자연석을 그대로 이용하여 외면이 거칠다. 1호는 2호에 비해 작고 뭉툭하게 생겨 암선돌, 2호는 폭이 좁고 길쭉한 형태를 한 숫선돌이다.
[의례]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 하초 마을에서는 음력 정월 초사흗날 해 저무는 때에 지금의 수구 막이 마을 숲의 구도로에 있는 돌탑에서 제를 모신다. 제는 해가 저무는 시간인 5시 반 무렵에 행해지며, 제주는 준비한 제물을 들고 돌탑 있는 곳으로 나아가 대나무 살로 만든 등(燈) 2개를 각각의 선돌에 올려놓는다. 돌탑 앞에는 화선지를 깔고 제물을 정성들여 올려 놓은 후 선돌 위의 2개의 등에 촛불을 켜고, 돌탑 앞에 마련된 제단에 제물을 진설한 뒤 마을의 집집마다 하는 일 모두가 잘되도록 제주가 대신하여 기원한다.
[현황]
월평리 선돌은 하초 마을의 수구막이 마을 숲의 마을로 들어가는 구도로에 조성되어 있으며, 돌탑, 거북 바위와 함께 마을의 화재 막이 혹은 비보적인 기능을 한다. 현재까지도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음력 정월 초사흗날 제사를 지내기 전 오전에 한지를 꽂은 금줄을 쳐 놓는다. 현재는 새마을 운동 때 만든 시멘트 길 양옆에도 돌탑 2기와 선돌이 놓여 있지만 그곳에서 특별히 제를 지내진 않는다.
[의의와 평가]
월평리 선돌은 조선 시대부터 유행하던 풍수지리 사상의 영향으로 세워진 선돌로서 함께 자리하고 있는 돌탑, 거북 바위와 함께 현재까지도 민간 신앙으로 보존, 전승, 유지되고 있는 귀중한 역사적 자료이다. 두기의 선돌은 풍수 지리적으로는 비보의 기능을 하지만 제를 지낼 때는 등대의 기능을 하는 흥미로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