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진안 행행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800506
한자 太宗鎭安行幸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이선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413년 9월 25일 - 태종 용담현 용연 및 주솔산에서 제사 지냄
발생|시작 시기/일시 1413년 9월 26일 - 태종 진안현 마이산에서 제사 지냄
성격 사건
관련 인물/단체 태종

[정의]

조선 시대 태종이 1413년 9월 25일과 26일에 전라북도 진안 지역에 행차하여 주솔산과 마이산에서 제사를 지낸 사건.

[개설]

태종은 재위 13년인 1413년 9월부터 10월 초까지 33일 동안 삼남 지방을 행차하였다. 9월 10일 인덕궁에 행차를 고하고 17일에 유성 온천에 거동하였으며 용담을 지나 임실에서 사냥을 즐기고 10월 1일에 전주에 도착했다. 태종은 전주에서 강무(講武)를 한 후 건지산에서 사냥을 하였고, 계룡산과 광주를 거쳐 10월 12일 한양에 돌아왔다.

[역사적 배경]

태종은 1413년(태종 13) 9월 10일 인덕궁에서 상왕인 정종에게 지방 행행을 고하고 출발하였다. 태종은 9월 17일에 유성 온천에 들렀는데, 완산 부로(父老) 최의를 비롯한 9명이 유성 온천에서 태종을 알현하였다. 이들의 만남은 전라도 관찰사와 완산 부윤·판남원 부사 일행이 진산의 행궁에서 태종을 알현한 것보다 4일이나 앞선 것이었다. 당시 태종은 임실에서의 사냥을 행차의 명분으로 삼았으나 원래는 태안반도로 갈 예정이었던 것 같다. 태종이 방향을 바꿔 용담을 거쳐 진안·임실·전주를 들른 것은 최의 등 완산의 부로 9명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경과]

태종은 1413년 9월 17일에 유성 온천에 당도하였고, 18일에 최의 등 완산 부로 9명을 만난 후 22일에 유성을 떠나 진산에 들렀다. 태종은 진산에 있는 태조의 태실에 제사를 지냈고, 전라도 관찰사·완산 부윤·판남원 부사의 알현을 받았다. 9월 16일에는 충청도·경상도·전라도에 명하여 몰이꾼을 뽑도록 하였다. 태종은 임실현 지역에 사냥감이 많다는 말을 듣고 가고자 하여, 충청도·경상도에서 각각 1,000명 및 전라도에서 2,000명이 10일치의 양식과 함께 24일까지 금주(錦州) 남제원(南濟院)에 모이도록 하였다. 태종은 임실에서 사냥을 즐긴 후 전주에 들렀고, 9월 25일에는 내시를 보내 용담현 용연(龍淵) 및 주솔산(珠㻭山)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한편, 26일에는 마이산 산신에게 제사하였다. 태종은 27일에는 임실현 오원역 남교에 머물면서 사냥을 하였다. 『태종실록』에 따르면 태종은 전주로 이동하여 강무를 통하여 군사를 점검했고 이후 계룡산을 거쳐 10월 12일에 한양으로 환궁하였다.

[결과]

태종이 진안 지역에 들렀던 1413년 9월 26일 마이산에 사자를 보내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던 것에 기인하여 1984년 ‘진안 군민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마이산 산신제’가 부활하였다. ‘진안 군민의 날’은 1962년 10월 12일부터 시행되었고, 마이산 산신제는 지금도 봄·가을에 거행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태종의 진안 행행은 조선 시대 국왕이 전라도 지역을 방문한 최초의 사건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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